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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텐센트, 스냅 지분 12%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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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가 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인 스냅(Snap) 지분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텐센트는 최근 스냅 주식 약 1억4600만주를 장중 매입했다. 지분 12%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매입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냅 주식가치를 고려하면 텐센트가 최소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틴 라우 텐센트 최고경영자(CEO)는 “아이디어와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스냅 에번 스피걸 CEO도 “중국 회사로부터 배울 기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인수는 스냅의 실적 악화와 맞물려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스냅 3분기 매출은 2억790만달러로,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4억4320만달러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의 모기업인 스냅은 '순간 사라짐' 기능 등으로 미국과 유럽의 10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경쟁 상대인 페이스북 소유 인스타그램과 경쟁 구도에서 최근 밀린다.

텐센트는 지난 3월에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지분을 5% 매입한 바 했다. 그밖에 미국 비상장 스타트업 업체에 대해서도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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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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