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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이슈 [연재] 세계일보 '우리가 몰랐던 과학 이야기'

[우리가 몰랐던 과학 이야기] (7) 가을에 탈모가 더 많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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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면 왜 머리가 더 빠질까?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바뀌면 신체상 여러 변화가 일어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탈모입니다. 벌써부터 기사에는 가을 탈모에 대처할 수 있는 유의사항이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정말 가을이 되면 머리카락이 더 빠지는 걸까요? 그 원인과 함께 가을 탈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머리카락의 성장기와 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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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은 하루 평균 0.35㎜, 한달에 1㎝ 정도씩 자랍니다. 보통 성장과 빠짐을 반복하게 됩니다. 자라는 기간을 성장기, 성장이 잠시 멈추는 기간을 ‘휴지기’라고 각각 합니다. 3개월 정도 휴지기를 지나면서 머리카락은 자연스럽게 빠지게 됩니다. 성장기에 새롭게 머리카락이 올라오면 휴지기에 빠지는 것입니다.

◆탈모란?

머리카락은 보통 하루에 20~50개 빠지는데요. 가을에는 이보다 많은 50~100개가 빠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100개 넘게 빠지면 탈모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감거나 빗으로 빗을 때 평소보다 많이 빠지거나 손가락으로 잡아당겼을 때 쉽게 빠지는 머리카락이 4~6개 된다면 탈모일 가능성이 큽니다.

◆가을에 정말 머리카락이 더 빠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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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에 계절적인 요인이 정말 작용할까요? 대부분의 전문가는 “그렇다”고 답하는데요. 계절이 바뀔 때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이상이나 각질이 일어나는 것처럼 두피도 피부와 같이 계절을 탄다고 합니다. 좀 더 자세히 조사해보니 가을에 더 탈모가 심해지는 원인을 몇 가지로 진단할 수 있었는데요.

첫번째는 여름철 환경입니다.

여름 내내 강렬한 햇살과 자외선, 열과 피지 등으로 두피와 모발이 약해져 있는 상태일 텐데, 수영장의 염소 성분이나 짠 바닷물 등을 제대로 씻어내지 않아 두피에 남아 있다면 이는 바로 가을 탈모로 직결됩니다. 여름철 더위 때문에 제대로 잠을 못 자고 입맛이 없어 잘못 먹었다면 신체적 스트레스가 한두달 후 몸으로 나타나는데, 이 또한 탈모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여름철 바캉스를 간다면 반드시 모자나 자외선 차단 성분이 들어 있는 헤어 제품으로 햇빛을 차단하고, 그 후에는 완벽한 세정과 영양공급을 통해 지친 두피와 모발에 활력을 주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번째는 일조량 감소를 들 수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여름보다 일조량이 줄어들게 되는데, 남녀 모두에게 테스토스테론의 분비 증가를 초래합니다. 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인체 내에서 ‘5-알파’ 환원효소에 의해 DHT, 즉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라는 물질로 바뀝니다. 이 물질은 모발의 성장기를 짧게 하고 휴지기를 길게 해서 머리카락이 자라는 데 필요한 단백질 합성을 지연시킵니다. 따라서 성장기보다 휴지기가 길어지게 되어 머리카락이 더 잘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심한 일교차와 건조한 기후를 꼽을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큰데요. 탈모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일교차가 큰 만큼 두피와 모발이 민감해져 약한 자극에도 쉽게 머리카락이 빠지게 됩니다. 또한 건조한 기후는 두피 각질층을 두껍게 해 모발의 성장을 막아 탈락하는 머리카락이 많아지게 됩니다.

◆가을 탈모를 예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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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변화에 따른 일시적인 탈모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남성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음식은 자제하고, 머리카락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을 먹어야 좋은데요.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은 탈모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영양소들입니다. 따라서 단백질이 주성분인 콩과 생선, 우유 등과 해조류,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탈모 전용 샴푸를 쓰고, 피부에 영양을 주듯 두피 전용 에센스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을 줍니다.

균형 잡힌 식습관, 그리고 두피 상태에 맞는 헤어 제품만 써도 가을 탈모를 예방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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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고는 한화케미칼과 세계일보의 제휴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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