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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3년차 스타트업 캐럿게임즈의 도전…모바일 MMORPG ‘리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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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까지 총 32억 원이 ‘리버스’ 개발에 사용됩니다. 지금까지 투자 받은 금액은 25억 원이 좀 넘는 수준이에요.”

26일 캐럿게임즈(공동대표 손호용, 김미선)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롯데액셀러레이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신작 모바일 MMORPG ‘리버스: 구원의 그림자’를 연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고 있는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스타트업의 성공 사례를 쓴다는 포부다.

캐럿게임즈의 김미선 대표는 “첫 아이를 낳는 심정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좋은 성과를 내고 싶고 잘 키워서 오랫동안 이용자와 함께할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매경게임진

캐럿게임즈의 김미선 공동대표(좌)와 손호용 공동대표(우)는 연내 출시할 신작 모바일 MMORPG ‘리버스: 구원의 그림자’를 오래 동안 사랑받는 게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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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럿게임즈는 지난 2015년 6월 설립된 모바일게임 스타트업이다. 소프트맥스와 에스케이아이미디어, 엔씨소프트, 넥슨지티 등에서 프로그래머 등으로 활약했던 김미선 대표와 넥슨 및 넥슨모바일, 넥슨지티, 네오위즈게임즈, 메가엔터프라이즈 등에서 역시 프로그래밍을 담당한 손호용 대표를 주축으로 설립됐다.

이들의 첫 작품 ‘리버스’는 PC온라인게임 초창기 시절의 MMORPG 장르의 향수를 모바일로 구현한 프로젝트다. 3D 그래픽 기반의 오픈필드와 쿼터뷰 시점을 활용한 직관적인 게임 플레이, 대규모 동시 접속 기반의 이용자 경쟁 콘텐츠, 변신과 궁극기 시스템, 길드 및 공성전, 경매장 등 한국 PC MMORPG의 주요 특성을 모두 담아냈다.

손호용 대표는 “가장 MMORPG 다운 게임을 고민하며 모바일로 담은 작품”이라며 “PC급의 퀄리티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캐럿게임즈가 ‘리버스’의 핵심 재미 요소로 내세우는 것은 PC MMORPG처럼 다수의 이용자가 동시에 한 필드에서 성장하고 경쟁하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 최적화에 힘썼으며 필드에서 즉각적으로 이뤄지는 PK(플레이어킬링) 시스템도 갖췄다.

손호용 대표는 “다른 모바일 MMORPG들은 다수의 이용자가 필드에서 함께하는 요소들이 디바이스 등의 문제로 제약을 받고 있어 MMORPG의 감성을 이용자가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우리는 이런 부분에서 최대한 담아냈고 특히 경쟁을 모바일에서 가장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캐럿게임즈는 오는 31일까지 ‘리버스’의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이용자 피드백 등을 반영해 연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현재 제공되는 캐릭터는 쌍검을 사용하는 근거리 전사 캐릭터 슬레이어, 대검을 사용하는 근거리 전사 버서커, 원거리 마법 캐릭터이자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위자드, 활을 사용하고 PvP에 특화된 원거리 공격 캐릭터 레인저 등 4종으로 정식서비스 이후 2종의 신규 캐릭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 길드 하우징 시스템, 필드 공성전, 경매 콘텐츠 및 개인거래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미선 대표는 “무리한 결제보다는 재미있는 게임을 이용자에게 드리면 자연스럽게 사주실 것”이라며 “우리의 표어는 ‘재미없으면 환불합니다’로 좋은 서비스 품질을 통해 환불로 이어지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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