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종합]듀얼카메라, 3D 센싱 모듈 등 공급 확대 예상
듀얼카메라가 적용된 LG전자 'V30'.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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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LG이노텍이 올 4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자신했다. 특히 듀얼카메라, 3D센싱 모듈의 공급이 확대되면서 광학솔루션 사업부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대 LG이노텍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25일 열린 3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는 해외 전략고객향 신모델 부품 공급 확대 등을 바탕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해외 전략고객의 신모델 부품 공급 확대로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장부품, 기판소재 부문도 매출이 늘어날 것"고 설명했다.
애플의 '아이폰X', 화웨이의 '메이트10' 등 주요 고객사들이 새 제품을 출시함에 따라 듀얼카메라 등 주요 부품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또 3D 센싱 모듈의 매출도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아이폰X에 듀얼카메라와 3D 센싱 모듈, 2Metal COF(Chip On Film), RF-PCB(경연성인쇄회로기판) 등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D 센싱 모듈의 경우 최근 수율이 크게 개선되면서 4분기에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호 LG이노텍 광학솔루션기획관리팀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3D 센싱 모듈은 생산 초기에 수율, 생산성 등 측면에서 이슈가 있었다"며 "그러나 추석연휴 이후 급격히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와 관련해 "고객사도 처음 시도하는 제품이고 어려운 제품이라는 걸 인정하고 있고 (수율 개선에)시간이 걸렸다"며 "가격을 수익성에 큰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고객사와 협의해 '윈-윈'한 상태"라고 부연했다.
3D 센싱 모듈은 원가 구조가 듀얼카메라와 비슷한 수준으로 수율 개선에 따라 실적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듀얼카메라가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실적을 견인해 온 만큼 충분한 수익성을 갖췄다는 점은 잘 알려져있다"며 "(3D 센싱 모듈의) 수율이 정상화된다면 듀얼카메라 모듈 수준의 수익성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LG이노텍은 화웨이가 최근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10에도 듀얼카메라를 공급한다. 이 역시 4분기 실적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김종호 팀장은 "그동안 중국 진출 위해 메이저 고객인 화웨이에 대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그 결실로 고객의 주력 프리미엄 제품의 퍼스트 벤더(first vendor, 최대 공급사)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생산성과 수율 측면에서 다른 공급사와 비교해 앞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이노텍은 베트남에 건설한 듀얼카메라 공장에서 올 9월부터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양산 일정이 진행된다면 내년부터는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앞으로 듀얼카메라 생산체제를 베트남 공장 중심으로 재편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LG이노텍은 이날 올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1조7872억원, 영업이익 559억원을 기록,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1.9% 급증했다. 광학솔루션 사업부가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한 1조35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을 이끌었다. 애플과 LG전자, 중국 스마트폰 업체 등이 새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듀얼카메라를 포함한 카메라 모듈 공급이 확대된 덕분이다.
다만 이날 콘퍼런스콜에서는 광학솔루션 사업부가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는데도 영업이익률이 낮은 수준에 머무른 점이 아쉽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정대 CFO는 "3분기 3D 센싱 모듈 수율에 문제가 있어서 수익성 확보가 미흡했다"며 "또한 베트남 공장도 양산이 막 시작돼 양산되기 직전 비용이 실적에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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