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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25일 광주 어등산서 제8회 한말호남의병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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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한말 호남의병추모제가 108년 전 일본군경과 치열한 전투가 전개됐던 광주 어등산에서 열린다.

광복회 광주·전남지부와 사단법인 한말호남의병기념사업회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한말 호남의병의 최대 격전지였던 광주 광산구 어등산 박산마을에서 '제8회 호남의병추모제 및 어등산 의병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추모제에는 윤장현 광주시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김주용 광주보훈청장, 민형배 광산구청장 등 각급 기관장과 지역출신 국회의원, 한말 호남의병후손, 광복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모제는 광주시립국극단의 추모진혼제, 제문봉독 낭독, 기관장 추모사 순으로 진행된다.

김갑제 광복회 광주·전남지부장은 "호남의병들이 어등산 등지에서 순국한 지 108년째를 맞이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추모비와 기념관도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한말 호남의병 지원 조례가 제정된 뒤 광주시가 호남의병 기념 사업의 방향을 정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김 지부장은 "한말호남의병기념관을 건립해 의병들의 숭고한 혼을 기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의병은 1907년을 전후한 시기부터 1910년까지 전국의 반일 의병투쟁을 주도했다.

1908년의 경우 전국에서 일본 군경과 1976회에 달하는 교전이 있었으며, 이 중 호남의병들은 493회의 전투를 벌여 전국의 25%를 차지했다.

당시 전투에 참여한 의병의 숫자만도 2만504명이나 돼 전국 의병의 24.7%를 차지했다.

다음 해인 1909년에는 전국에서 1738회의 전투가 있었으며, 이 중 47.3%인 820회의 전투가 광주를 비롯한 호남지역에서 벌어졌다.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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