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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톰 페레스 민주당의장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험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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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톰 페레스


【라스베이거스( 미 네바다주)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톰 페레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의장은당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싸우기 위해서는 당의 단합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미국 역사상 가장 위험한 대통령"이며 국가에 대한 "현존하는 위협"이라고 맹비난했다.

페레스 의장은 지난 2월 DNC의장으로 선출 된 후로는 처음 열린 21일(현지시간)의 라스베이거스 전당대회에서 " 우리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위험한 대통령과 역사상 가장 반동적인 상하원 의회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정부의 노동장관 출신인 그는 트럼프 정부의 각료들, 폴 라이언 하원의장,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을 싸잡아 트럼프 정권의 " 부패 문화의 확산"을 비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민주당이 내부적으로 균열을 보일 경우 당의 리더십이 붕괴되어 워싱턴의 공화당 통치시대를 끝낼 선거전의 승리라는 목적을 이룰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페레스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민주 당내의 강력한 권한을 가진 위원회들과 전국 위원회의 전국구 의원 75명을 선출 하는 과정에서 당 내부의 불협화음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페레스의장과 보좌진은 민주당 전국위원회에 더 젊고 다양한 인물들을 영입하려고 했지만 이에 대해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보다 버니 샌더스를 지지했던 일부 저명한 민주당 간부들이 반대해왔다. 그들은 DNC의장 선거에서도 페레스 보다 미네소타주 출신 케이스 엘리슨 하원의원을 지지했었다.

페레스는 이 날 대회를 앞두고 그 동안 자신이 재임명에서 탈락시킨 당 간부들을 비롯한 주요 인물들을 개인적으로 접촉하는 등 민주당의 내부 단합을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선출 작업에 앞서 자신이 접촉하지 않았던 탈락 간부들에게 대회에서 공식 사과했지만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내부 균열은 과거에 비해 유난히 경쟁이 심했던 의장 선거 탓도 있지만 2016년 DNC가 버니 샌더스 보다 클린턴을 선택함으로써 대선 패배를 낳았다고 주장하는 샌더스 지지층에게 남아있는 앙금 때문이기도 하다.

어쨌든 민주당은 다음 달 치러질 뉴저지주와 버지니아주 주지사 선거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하원의 공화당 의석중 최소 24석을 탈환하는 등 전열을 정비하고 2020년 정권탈환을 위한 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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