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예상한 2035년 일본 생애미혼율 추계와 같은 수준으로, 2035년 이후에는 한국이 일본을 앞질러 미혼 대국이 될 것으로 매체는 전망했다.
![]() |
일본의 '생애 미혼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러스트=심수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통계청은 19일 장래 가구 추계의 ‘혼인 상태 인구 구성비’를 통해 남녀 생애미혼율이 2015년 8.0%에서 2025년에는 지금의 2배인 16.6%, 2035년에는 3배인 24.6%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남성의 생애미혼율은 2015년 10.9%에서 2025년 20.7%, 2035년 29.3%로 높아지고, 여성은 같은 기간 5%, 12.3%, 19.5%로 증가할 것으로 추계했다. 20년 후 미혼율이 여성은 지금보다 3.9배, 남성은 2.7배가 높아지는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혼인 건수가 2015년 30만건에서 작년 28만건으로 2011년 이래 계속 내리막길”이라며 “올해도 7월까지 작년보다 혼인 건수가 5%나 줄면서 미혼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장래인구 추계는 5년마다 지난 15년간 미혼율 추이를 따져 계산하는데, 매번 추계한 것보다 실제 미혼율은 더 높아졌다”며 “그만큼 미혼율이 급증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경기 침체로 혼인 건수가 줄면서 미혼율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혼인 건수는 1996년 43만4911건에서 작년 28만1635건으로 크게 주는 등 2011년 이후 연속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생애미혼율은 50세까지 결혼한 적이 없는 사람의 비율을 일컫는 용어다. 생애미혼율은 45~49세와 50세~54세 미혼율을 구해 이를 평균하는 방식으로 구한다. 일본은 5년마다 생애미혼율을 발표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통계청 집계대상이 아니다.
▶모바일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카카오 플러스친구] [모바일웹]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