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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2035년 한국, 남성 30% 평생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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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에는 남성 3명 중 한 명은 결혼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조선일보가 20일 보도했다. 여성까지 합치면 4명 중 1명이 50세가 될 때까지 결혼하지 못하거나 안 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예상한 2035년 일본 생애미혼율 추계와 같은 수준으로, 2035년 이후에는 한국이 일본을 앞질러 미혼 대국이 될 것으로 매체는 전망했다.

중앙일보

일본의 '생애 미혼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러스트=심수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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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19일 장래 가구 추계의 ‘혼인 상태 인구 구성비’를 통해 남녀 생애미혼율이 2015년 8.0%에서 2025년에는 지금의 2배인 16.6%, 2035년에는 3배인 24.6%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남성의 생애미혼율은 2015년 10.9%에서 2025년 20.7%, 2035년 29.3%로 높아지고, 여성은 같은 기간 5%, 12.3%, 19.5%로 증가할 것으로 추계했다. 20년 후 미혼율이 여성은 지금보다 3.9배, 남성은 2.7배가 높아지는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혼인 건수가 2015년 30만건에서 작년 28만건으로 2011년 이래 계속 내리막길”이라며 “올해도 7월까지 작년보다 혼인 건수가 5%나 줄면서 미혼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장래인구 추계는 5년마다 지난 15년간 미혼율 추이를 따져 계산하는데, 매번 추계한 것보다 실제 미혼율은 더 높아졌다”며 “그만큼 미혼율이 급증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경기 침체로 혼인 건수가 줄면서 미혼율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혼인 건수는 1996년 43만4911건에서 작년 28만1635건으로 크게 주는 등 2011년 이후 연속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생애미혼율은 50세까지 결혼한 적이 없는 사람의 비율을 일컫는 용어다. 생애미혼율은 45~49세와 50세~54세 미혼율을 구해 이를 평균하는 방식으로 구한다. 일본은 5년마다 생애미혼율을 발표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통계청 집계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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