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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푸틴 “북한, 궁지로 몰아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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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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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궁지로 몰아서는 안 된다”며 북핵 문제를 무력이 아닌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발다이 토론클럽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서로 원색적인 비난을 주고받으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당연히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한다. 동시에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면서도 “시리아나 리비아 위기든 한반도 위기든 가장 복잡한 매듭은 끊는 게 아니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북 선제예방타격에 관한 발언은 암시든 직접적 위협이든 아주 위험하다”며 “북한 군사력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다. 북한 어디에 무엇이 숨겨져 있는지, 한 번의 타격으로 모든 것을 한꺼번에 파괴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 체제가 마음에 들 든, 들지 않든 북한이 주권국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모든 분쟁은 문명화된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어떤 충고를 해주고 싶은가’라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그러한 문제 설정은 적절치 않다. 미국 국민이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뽑았고 이 때문에라도 그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이 유감스럽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성은 그 자신뿐 아니라 그에 대한 미국 내의 저항 분위기와 관련돼 있다”면서 “러시아는 어렵지만 그와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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