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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나눔의 기쁨 대전 위아자] 계족산 황톳길 조성 … 맨발걷기, 숲속 음악회 등 '에코힐링'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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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

중앙일보

조웅래 회장


대전의 대표적 에코힐링(eco-healing) 공간인 계족산 황톳길을 만든 ㈜맥키스컴퍼니는 지역 내에서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1973년 창립한 이래 지난 44년간 끊임 없는 제품개발과 치별화한 마케팅 전략, 지속적인 사회환원 활동을 통해 충청지역 대표적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에코힐링은 ‘자연치유’를 의미한다. 자연환경(ecology)과 치유(healing)의 합성어인 에코힐링은 고객의 건강한 삶을 추구하고 자연과 더 가까운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맥키스컴퍼니의 기업윤리 정신을 반영하고 있다. 에코힐링은 계족산 황톳길을 통해 2007년 상표 등록한 신조어다.

맥키스컴퍼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가치(사회적 자본)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상생하고 있다. 계족산 장동산림욕장 임도 14.5㎞에 황톳길을 조성, 매일 관리하고 있다. 2006년 맨발축제를 연 것을 시작으로 맨발걷기 캠페인, 뻔뻔(funfun)한 클래식 공연 등 시민과 함께 하는 지속적인 에코힐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계족산 황톳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맨발걷기 명소로 자리 잡으면서 대전의 랜드마크로 성장했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맨발걷기를 통해 건강한 삶을 찾기 바라는 취지로 시작했다고 한다. 걷기의 지루함을 줄이기 위해 황톳길에서 숲 속 음악회와 사진 전시회, 맨발 도장찍기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2007년 시작한 계족산 숲 속 음악회는 올해까지 11년째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있다.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주말(토·일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무료 공연이다.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클래식을 재미 있게 즐기도록 유머와 위트가 가미된 공연으로 만들었다. 관람객들은 “3대가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다”며 높게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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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키스컴퍼니가 조성한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선 다양한 에코힐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그중 하나인 황톳길 맨발 마라톤대회의 참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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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키스컴퍼니는 보다 많은 주민들에게 문화와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곳곳을 찾아가 공연을 한다. 숲 속 음악회 외에도 교도소와 군부대·사회복지시설 등에서 공연하는 ‘찾아 가는 힐링음악회’를 2007년부터 매년 130여 차례씩 공연하고 있다. 모두 무료다. 2016년에는 1~2월 매주 금·토요일 대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진행한 ‘중앙로 지하상가 힐링음악회’의 열기가 뜨거워 한 달을 연장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11~12월 천안 지하상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맥키스컴퍼니는 2016년부터 ‘대전 맨몸마라톤’도 개최하고 있다. 1월 1일 11시11분11초에 맨몸으로 대전 갑천변을 달리며 새해 각오를 다지는 대회다.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 알몸으로 뛰는 참가자들은 대회를 통해 ‘친환경 과학도시 대전’을 머리와 가슴 속에 각인하게 된다.

㈜맥키스컴퍼니 조웅래(사진) 회장은 자신의 역발상을 통한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무료강연을 하는 등 재능기부에도 참여하고 있다. 공공기관은 물론 기업과 대학 등 그를 초청하는 곳도 다양하다. 조웅래 회장은 “소비자들의 도움으로 회사를 운영하는데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자원의 소중함을 알리고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콘셉트가 위아자와 어울린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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