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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식수원 상류에 관광지 조성한다는 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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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수자원공사, 대청호 상류에 605억 규모 국가별 정원 조성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재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수자원공사)와 옥천군이 대청호 상수원에 600억원을 투자해 국민관광지 조성을 추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질악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댐 친환경이용 협력사업 기본구상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19일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자원공사와 옥천군은 605억원을 들여 대청호 상수원 상류에 국가별 정원 22개와 유스호스텔, 각종 부대시설을 신축하기로 하고 상수원관리규칙과 특별대책지역 지정 고시 개정을 환경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런 내용을 지방 환경청과 논의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 의원은 19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경용 금강유역환경청장에게 관련 협의 내용을 물었으나 이 청장은 요청 받은 바가 없다고 답변했다.

충청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대청호에 관광단지가 조성되면 수도권 지역 식수원인 팔당호의 관광지 조성도 시간문제라는 게 신 의원의 설명이다.

신 의원은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해 노력해야 할 수자원공사가 수질악화가 뻔한 관광지 개발을 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수자원공사를 하루빨리 환경부로 이관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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