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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식가격을 고위로 끌어올린 뒤 상한가를 치면 곧바로 팔아 수십억을 가로챈 주가조작단이 적발됐습니다. 스승과 제자 관계를 맺고 조작수법을 전수했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가를 조작하던 일당이 사용하던 PC 모니터입니다. 모니터 화면 여러 개에 주식 시세가 빼곡히 표시돼 있고, 비밀 정보를 주고받는 메신저도 띄워져 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주가 조작 혐의로 43살 권 모 씨 등 8명을 구속하고 10명을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이들은 이른바 '상한가 굳히기'로 불리는 수법으로 시세를 조종해 지난 5년간 78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치인 테마주나 중·소형주 등 풍문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는 종목을 겨냥했습니다.
이들은 서로 스승과 제자로 부르며 끈끈한 인간관계를 형성해왔습니다.
[김민정/서울남부지검 검사 : 스승 A 씨는 당구장이나 주점 등에서 우연히 알게 된 사람들에게 접근해서 주식 거래 방식을 알려주겠다고 접근하고, 이들을 제자로 삼고서 상한가 굳히기 주문 방식을 전수했습니다.]
권 모 씨를 스승으로 삼고 권 씨의 어록이 담긴 지침서를 만들어 교재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또 수익 가운데 일정 부분을 떼어 손해를 서로 보전해주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벌어들인 78억 원에 대해서 환수 조치에 나섰습니다.
[임태우 기자 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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