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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파리협약 주역 만난 안희정 "파리협약 실천 위해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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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전 유엔 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지방정부 연대 필요"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는 19일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파리기후협약' 체결에 중심 역할을 했던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전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을 만나 기후변화에 대응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안희정 충남지사-피게레스 전 사무총장
안희정 충남지사가 19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전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을 만나 기후변화에 대응한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연합뉴스]



충남도에 따르면 안 지사는 이날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피게레스 전 사무총장을 만나 국제적 시각에서 본 지방정부의 탈석탄 노력, 에너지 전환 등 기후변화 대응 정책이 갖는 의미, 민·관 및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 등을 주제로 4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방정부 책임자로서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지방정부 연합 활동 등을 통해 파리기후협약 정신이 우리 모두 이익에 부합한다는 합의가 유지되고, 현장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 수요가 왕성한 아시아의 많은 나라에서 탄소 감축 논의가 개발과 성장에 방해되는 이슈가 되고 있다"며 "파리기후협약 참여 아시아 나라들이 자연스럽게 탈석탄 논의를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피게레스 전 사무총장은 "아시아 각 나라에는 생각보다 의지가 많은 지방정부 수장이 많다"며 "아시아 연대가 실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파리기후협약이 실행되려면 기업뿐 아니라 사업 패턴과 에너지 소비 유형 및 효율성 등에 대해 잘 아는 지방정부 수장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방정부 간 연대 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피게레스 전 사무총장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UNFCCC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며 파리기후협약을 성사시킨 주역이다.

파리기후협약은 2020년 이후 적용되는 국제사회의 새로운 기후변화 체제로, 2015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등 195개국의 합의를 바탕으로 타결됐다.

현재 미션 2020 의장,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서약 부의장, 세계은행 기후리더 등으로 활동하는 피게레스 전 사무총장은 20일 열리는 제3차 OECD 챔피언 시장회의 및 2017 기후변화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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