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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인천시 동구, 숨어있던 솜틀기계 박물관으로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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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솜틀기계 박물관으로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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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틀기계 박물관으로 이사 (인천=국제뉴스) 김흥수 기자 = 인천시 동구는 "지금은 운영을 멈춘 송림동의 간판 없는 솜틀집에 숨어있던 솜틀기계가 수도국산 박물관에 기증돼 지난 17일 옮겨졌다"고 밝혔다.

동구 송림동 솜틀집은 지난 195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운영된 가게로 기증자인 김명환씨(72세)의 어머니가 생전에 운영하던 곳이었다.

김명환씨는 어머니가 생전에 솜틀기계를 박물관에 기증하시길 원하셨다며 박물관에 기증의사를 전했고, 박물관에서 실물조사를 거친 후 그 모습이 잘 보존돼 있어 기증받기로 결정했다.

지금은 거의 볼 수 없는 솜틀집은 목화솜 이불을 많이 사용하던 1960~70년대에 주로 성행했다. 솜틀은 옛날에는 이불 속에 사용해 숨이 죽은 쓰던 솜을 부풀려 다시 타서 새 것같이 만드는 기계로 솜틀집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물품이었다.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에서는 올해부터 권역별로 도시 민속 생활사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첫 시행년도인 올해는 동구에서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송림동 일대를 7개월째 조사 중으로 민속생활사 연구를 통해 주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번 기증은 주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듣고 기록하는 작업 중에 이루어진 것이라 더욱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한편, 이번에 기증된 솜틀기는 내년 송림동 이야기를 담은 박물관 특별전시 때까지 보존처리를 마친 후 주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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