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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종배 국회의원(충북 충주) |
자유한국당 이종배 국회의원(충북 충주) (충주=국제뉴스) 김상민 기자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종배 국회의원(충북 충주)은 19일 "대한체육회 산하 각 경기단체들의 잘못된 관행으로 인해, 각 종목의 국내 최고 유망주들이 연령별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산하 각 경기단체들은 지방학교의 뛰어난 선수들이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위치한 학교에 의해 무분별하게 스카우트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학을 한 선수들에 대해 각 경기단체의 규정에 따라 일정 기간(3개월~1년) 동안 해당 경기단체가 주관하는 국내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러한 규정은 지방학교 운동부의 선수 부족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만, 이 제도로 인해 경기출전을 금지당한 선수들을 해당 경기단체가 국가대표로까지 선발하지 않는 잘못된 관행이 많은 선수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현재 서울 용산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여준석 선수는 중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신장이 무려 2미터 2센티나 되며, 지난 해 중ㆍ고농구연맹전에서 최우수선수상, 최다득점상, 리바운드 상을 휩쓴 현재 우리나라 아마추어 농구의 최고 유망주이다.
그러나 여준석 선수는 전남 여수에 있는 삼일중학교를 다니다가 지난 4월 서울 용산중학교로 전학을 해 현재 1년간 국내경기 출전금지 제재를 받고 있는 중이다.※ 여준석 출전금지기간: 2017.4.11. ~ 2018.4.11.
또한 현재 진주 선명여고 1학년에 재학 중인 정호영 선수는 고교 1학년임에도 벌써 신장이 190cm나 되며, 뛰어난 점프력과 체공력까지 겸비해 장차 김연경의 뒤를 이어 우리나라 여자배구를 이끌어갈 슈퍼스타가 될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해에는 중학교 3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최연소 국가대표 신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정호영 선수도 지난 해 광주체육중학교를 다니다가 진주 경해여중으로 전학을 갔다는 이유로 1년간 국내경기 출전금지 제재를 받고 있다.※ 정호영 출전금지기간: 2016.12.20. ~ 2017.12.20
그런데 이 두 선수는 현재 국내대회에만 출전을 못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국가대표로도 선발되지 못하고 있다.
해당 연령대 최고의 선수임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농구협회는 여준석을 16세 이하 남자농구 대표팀에 선발하지 않고 있으며, 배구협회는 정호영을 성인 국가대표팀은 물론 18세 이하 여자배구 대표팀에도 선발하지 않고 있다.
실력과 무관하게 전학을 갔다는 이유만으로 국가대표 출전까지 금지시킬 수 있는 규정은 협회의 어느 규정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경기단체들이 국내경기 출전이 금지된 선수들을 관행적으로 국가대표에까지 뽑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종배 의원이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학을 간 적이 있는 우리나라 초ㆍ중ㆍ고 운동부 선수는 모든 종목을 통틀어 총 1만121명이나 됐다.
이들은 대부분 뛰어난 선수들이기 때문에 타 학교에서 스카우트를 해 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들도 관행에 따라 같은 규제를 받고 있다.
※ 올해 대한체육회의 산하단체의 초ㆍ중ㆍ고 선수 전학현황 자료
종목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계
동일시도
타시도
동일시도
타시도
동일시도
타시도
검도
2
0
29
4
89
8
132
골프
7
13
149
28
247
55
499
근대5종
1
0
7
2
37
9
56
농구
1
5
148
25
169
17
365
당구
0
0
2
0
7
0
9
댄스스포츠
3
0
1
1
18
5
28
럭비
0
0
2
2
139
8
151
레슬링
0
0
3
2
162
1
168
롤러
21
2
74
1
36
0
134
바둑
18
8
58
3
11
10
108
바이애슬론
1
0
9
0
16
0
26
배구
1
2
129
25
130
50
337
배드민턴
7
0
181
14
102
9
313
보디빌딩
0
0
0
0
8
0
8
복싱
0
0
13
1
132
11
157
볼링
1
0
30
0
129
2
162
봅슬레이스켈레톤
0
0
0
0
1
0
1
빙상
9
10
91
12
68
6
196
사격
0
0
34
5
172
23
234
산악
4
0
20
0
22
1
47
세팍타크로
0
0
3
0
6
0
9
수상스키ㆍ웨이크보드
0
0
4
0
4
1
9
수영
42
1
271
33
185
18
550
수중_핀수영
16
1
11
0
23
6
57
스쿼시
0
0
7
0
8
2
17
스키
0
1
26
0
40
2
69
승마
11
0
29
0
13
6
59
씨름
3
0
116
0
95
6
220
아이스하키
150
66
147
54
51
7
475
야구
72
120
592
418
787
257
2,246
소프트볼
0
0
0
1
32
1
34
양궁
4
0
123
0
77
4
208
에어로빅
2
0
16
0
6
2
26
역도
0
0
4
1
121
6
132
요트
2
0
11
2
23
4
42
우슈
6
0
26
0
34
5
71
유도
7
1
154
7
310
17
496
육상
4
0
257
10
352
16
639
자전거
9
3
14
4
82
21
133
정구
0
0
97
1
60
7
165
조정
0
0
1
0
24
0
25
철인3종
0
0
4
1
10
1
16
체조
6
4
77
6
54
4
151
카누
0
0
0
0
63
2
65
컬링
0
0
16
0
13
1
30
탁구
8
19
87
18
65
8
205
택견
0
0
18
1
18
4
41
테니스
14
11
96
18
70
23
232
펜싱
0
0
17
5
162
1
185
하키
0
0
0
0
125
0
125
핸드볼
15
0
128
7
101
7
258
합계
447
267
3332
712
4709
654
10121
이종배 의원은 이에 대해 "이러한 잘못된 관행으로 인해 최고의 유망주들을 국가대표로 뽑지 않아, 해당 종목의 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며, 선수 개인이 국제 경험을 쌓을 소중한 기회도 뺏앗기게 된다"며, "대한체육회가 하루 빨리 이러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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