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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세운상가, 불법복제 천국에서 4차산업혁명 성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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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세운상가 '메이커스' 방문 간담회
AI·IoT·3D프린터·레이저 커터 등
4차산업혁명 본격적 지원 예고

아시아경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때 불법 영상물이 다수 유통되는 현장으로 유명했던 종로 세운상가가 3D프린터·레이저 커터 등 4차산업혁명의 아이디어가 구현되는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19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세운상가의 '메이커스(Makers)' 지원 시설을 방문해 관련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세운상가는 3D프린터, 레이저 커터 등 디지털 제작 장비들을 활용하여 아이디어를 제품화·창업으로 연결해 주는 메이커스 지원 민간시설인 '팹랩 서울'이 국내 최초로 설립(2013년)된 곳이다.

팹랩(Fabrication Laboratory)은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하며, 2002년 노르웨이에서 시작되어 전세계 100여개국, 1200여 개소의 네트워크로 구성돼 있다.

유 장관의 방문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3D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적용되고 구현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지원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유 은 '팹랩 서울에서 다양한 기기 등을 활용한 제품제작 현장을 둘러보고,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한 맞춤형 안경테 제작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관련 업계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메이커스 현황과 창업 활성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스마트 디바이스, 3D프린팅 등을 활용한 창업기업 대표, 메이커스 지원 시설 및 개방형 연구소 대표 등이 참석하여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세운상가에 입주한 3D프린터 제조업체인 ㈜아나츠 이동엽 대표는 "서울시가 주도하는 세운상가 활성화에 중앙정부도 적극 지원하여 이곳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유 장관은 "세운상가가 도심재생을 통해 실체가 있는 4차산업의 현장으로 변모해 가고 있는 모습이 기대된다"면서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현장을 챙겨보려고 한다. 특히, 혁신성장을 위한 4차산업혁명이 산업현장에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품화되고 창업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온 의견들을 토대로 지능형 디바이스와 3D프린팅 등 관련 분야별 대책을 조만간 수립해 계속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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