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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게임으로도 사회공헌...'재미'와 '공익성' 두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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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게임IP로 공익활동 나서

스마일게이트가 게임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달리기 대회를 열어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또 참가비와 행사비는 전액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금으로 전달한다.

그간 집이나 PC방 같은 실내에만 머물던 온라인게임 이용자들을 야외로 불러내 신체를 단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건전한 게임문화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게임업체인 스마일게이트의 새로운 사회공헌 방식이다.

게다가 기부금으로 아동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으니 게임을 활용해 재미와 공익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겟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28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테일즈런너가 함께하는 '2017 패밀리런' 행사를 개최한다. 패밀리런 행사는 △4KM 달리기 대회 △집결지 프로그램 △게임 관련 이벤트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테일즈런너 IP 활용한 '패밀리런'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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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가 지난해 서울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진행한 2016 패밀리런 행사에 3000명의 참가자들이 모였다. 2016 패밀리런 행사장 전경.

패밀리런 행사는 온라인게임 테일즈런너의 콘텐츠를 활용한다. 테일즈런너가 릴레이, 8인 달리기, 30인 달리기 등 다양한 맵을 보유한 레이싱 장르라는 점에 착안해 달리기 대회를 기획한 것이다. 행사장에는 테일즈런너에 등장하는 게임 캐릭터들이 배치돼 있으며 게임의 세계관을 느낄 수 있도록 달리기 대회 코스가 설계된다.

아울러 테일즈런너 이용자들이 제작한 팬 아트 작품들도 전시해 참가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게 한다. 이는 패밀리런 행사에 이용자를 직접 참여시키 위한 방편이다. 이상훈 스마일게이트 팀장은 "달리기 대회 코스 전반에 게임의 세계관을 입혀 테일즈런너 이용자들이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며 "포토존, 팬 아트 작품 등도 전시해 테일즈런너 팬을 물론 가족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패밀리런 행사에는 3000명의 참가자들이 몰렸다. 행사에는 테일즈런너 이용자 외에도 가족이나 회사 단위의 참가자들도 있었다. 행사에 참가한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5점 만점에 4.5점을 기록할 정도로 높았고, 재참가 의향을 밝힌 참가자도 93%에 이르렀다. 올해 서울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진행될 패밀리런 행사에도 30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비 전액 기부…어린이 꿈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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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주최로 서울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진행한 2016 패밀리런 행사 종료 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측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패밀리런 행사는 단순 일회성 체육행사가 아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손잡고 참가비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어린이들의 꿈도 키우고 마라톤 참가자들에게는 사회에 공헌한다는 자부심도 심어준다.

지난해 참가비로 거둔 1만원은 전액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됐다. 이를 통해 베트남 지역의 초등학교 2곳과 유치원 1곳의 낙후된 교육 시설, 식수, 화장실 시설 등을 개선했다.

올해 역시 참가비 전액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기부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운영하는 캠페인인 '품다'에 사용될 계획이다. '품다' 캠페인은 태어나자마자 길거리나 공중화장실 등에 버려진 무연고 아동들이 우리 사회의 품에서 다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내 무연고 아동으로 처리되는 신생아는 한해 300명에 달하며, 이 아동들은 태어나서 부모의 품이 익숙해지기도 전에 차가운 시멘트 온도를 먼저 알거나 무연고 아동으로 불리며 시설을 전전하게 된다..

스마일게이트는 기부를 통해 패밀리런 행사를 공익성 가족축제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 팀장은 "재미와 공익 두가지를 모두 추구해보자는 차원에서 패밀리런 행사에서 올린 수익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며 "기부금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의 부정적 인식 긍정으로 바꾼다
스마일게이트는 패밀리런 행사를 통해 궁극적으로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한다.

게임을 상업적으로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 IP를 공익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사례를 만드는 것이다. 유명 게임의 다양한 IP를 보유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의 강점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다. 실제 패밀리런 행사의 기본 바탕이 되는 테일즈런너는 2005년부터 서비스 된 장수 온라인게임으로 국내 누적 회원 15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회원의 약 70%가 19세 이하의 어린이·청소년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스마일게이트는 테일즈런너 외에도 이용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는 게임이 나오면 패밀리런 같은 행사를 추가적으로 기획해 나갈 방침이다. 이 팀장은 "게임을 상업적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공익적인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선도하고 싶다"며 "올해는 테일즈런너의 IP를 활용하지만 새로운 IP가 있다면 추가적인 행사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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