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품절주의 그늘’ 다우인큐브, 이슈에 따라 단발성 급등 반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콘텐츠 및 반도체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다우인큐브(대표 박성찬) 주가가 급등세다. 웹툰업체인 자회사를 흡수합병한다는 공시가 나가고부터다.
이 회사는 그간 '하루만 급등하고 마는' 단발 오름세 현상이 잦았다. 최대주주 측 지분이 70%를 넘어 유통물량이 적은만치, 앞으로도 이런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다우인큐브가 자회사 봄코믹스를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하자, 하루 뒤인 19일 주가는 오전 한때 전일 대비 20% 이상 오르며 급등했다. 다우인큐브는 봄코믹스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합병 계약일은 오는 25일이다.
실제 이 같은 단발성 주가 급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다우인큐브 주가는 지난 6월 15일 전일 대비 무려 29.82% 오르는 모습도 보였다. 전일 이사회 결정을 통해 '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취득결정(자율공시)'을 공시했기 때문이다. 오늘 인수합병 결정 공시를 내린 봄코믹스에 대한 인수 계획을 밝힌 공시다.
대부분의 종목은 인수합병 등 호재성 공시가 여러 번 올라와도 한 번의 반응으로 그치거나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는 경우가 많으나, 아우인큐브는 6월 인수계획 공시와 이번 10월 합병결정 공시 각각 단발적으로 하루나 이틀만 오르는 현상이 일어났다.
더 눈에 띄는 것은 6월 14일 인수 계획 공시의 내용을 일부 수정해 6월 28일 발표된 '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취득결정(기재정정)' 공시에도 주가가 단발적으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6월 28일 주가는 전일 대비 15.51% 올랐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다우인큐브가 소위 '품절주'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최대주주 측 지분율이 70% 이상인 종목을 품절주로 부른다. 품절주는 실제 거래되는 유통물량이 적어 호재뉴스에 크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기업 IR담당자나 증권업계 일각에선 품절주에 작전세력이 개입하는 경우도 많다는 얘기가 돈다.
다우인큐브도 품절주다. 현재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다우데이타로 지분율이 55.22%에 이른다. 계열사 이머니(지분율 9.23%) 등 특수관계자 지분을 합하면 최대주주 측의 총 지분율은 70.38%다.
올해 7월까지 64.48%이던 최대주주 측 지분은, 8월 이후 다우데이타가 지분을 더 취득하면서 70%를 넘겼다. 7월까지 49% 수준이던 다우데이타의 지분율은 현재 55.22%로 총 주식의 반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투자자 중 소액주주 비율은 99.58%이나, 이들이 가진 총 주식 수는 고작 27.86%에 불과했다.
한편, 다우인큐브는 미디어콘텐츠 및 반도체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상반기 전자책콘텐츠서비스와 온라인교원직무연수서비스를 다루는 미디어콘텐츠 사업 매출 비중은 79.51%이며, 반도체 설계용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반도체 사업은 20.49%였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