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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유령 메시지가 와요" 19일 새벽 카톡 장애로 집단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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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갑자기 모르는 사람의 메시지가 올라왔다"는 글들이 몇 차례 올라왔다. 그리고 19일 카카오톡은 "DB 하드웨어 오류로 장애가 발생했다"고 인정했다.

중앙일보

[사진 카카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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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를 공개한 네티즌들은 단체 채팅방에 없는 사람의 메시지가 갑자기 올라왔다고 전했다. 깜짝 놀란 네티즌들은 누구인가 싶어 프로필을 확인하려 했지만 "카카오톡 인증 상태를 확인할 수 없어 메시지를 보낼 수 없다"는 문구만 볼 수 있었다.

직접 카카오 측에 문의한 결과 카카오톡은 "오류를 확인했다"고 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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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채팅방에 모르는 사람이 메시지를 보내 왔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카카오 측은 "채팅 DB 하드웨어 오류로 일부 이용자의 메시지가 발송에 실패하거나 다른 채팅방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었다"며 "장애 발생 시간은 새벽 1시 반이고, 재발 방지 대책을 포함한 모든 대응을 완료한 시간은 새벽 5시다"라고 밝혔다. 내가 보낸 메시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전달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어 "메시지가 잘못 들어간 오류는 카톡 전체 채팅방의 0.008% 정도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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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이 채팅방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마지막으로 "앞으로 이와 같은 오류가 반복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칫 지인들과 개인적인 정보를 나눈 것이 모르는 사람의 채팅방에 올라갔을 수 있었던 상황에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다. 내 사진 혹은 개인 정보가 무방비로 남의 손에 쥐어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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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를 보내는 사람의 프로필은 확인할 수 없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네티즌들은 "당장 카카오페이 계좌 정보도 전부 삭제했다. 카카오톡만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내 친구 방에도 나타났다. 적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카카오는 택시 이용 내역, 은행, 개인 연락처 등 고객들의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만큼 더 조심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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