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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더 똑똑해진 기가지니, 사용자 목소리 구별해 송금까지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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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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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홍보모델들이 KT스퀘어 기가지니 체험부스에서 기가지니 30만 가입자 돌파를 축하하고 기가지니의 새로운 서비스를 체험해보고 있다.


KT의 인공지능TV 서비스 '기가지니'가 사용자의 목소리까지 구별할 수 있게되면서 음성만으로 계좌조회와 송금까지 가능해진다.

19일 KT는 KT는 자사의 인공지능 TV 서비스인 ‘기가지니’가 가입자 30만을 돌파하고, 지능형 대화, 금융, 쇼핑 등 더욱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먼저 KT는 기가지니에 사용자의 목소리를 구별하는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 식별을 통한 계좌 조회 및 기존 금융사의 모바일 인증과 연동해 송금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우리은행은 계좌조회, 금융캘린더 제공, 케이뱅크는 잔액조회 및 송금 서비스 등이 가능하며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사전에 내 목소리 및 계좌번호 등록, 서비스 이용 동의 및 신청이 필요하다. 케이뱅크 송금 서비스는 "지니야, 엄마에게 3만원 송금해줘"라고 말하면 스마트폰으로 푸시 메시지가 발송되고, 푸시 메시지 선택 시 실행되는 케이뱅크 앱에서 인증에 성공하면 송금이 완료되는 방식이다.

음성인식 대화 기술도 대폭 고도화됐다. 사용자와 기가지니의 대화에서 이전 문맥을 기억하고, 대명사를 해석해 답을 제공하는 등 지능형 대화가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내일 날씨 어때?’ -> ’제주도는 어때?’ -> ‘그러면 다음 주 알려줘’ 처럼 앞 문장의 ‘날씨’와 ‘제주도’를 기억해 제주도의 다음 주 날씨를 알려준다.

또한 복합 질의 해석도 가능해진다. ‘TV 끄고, 조용한 음악 들려줘’, ‘볼륨 올려서 라디오 틀어줘’ 등과 같은 복합 명령이 가능해져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러한 복합질의 해석은 TV나 단말 제어, 음악이나 라디오 등에서 자주 사용되는 액션에 대해 우선 적용되었으며,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사용 이력에 기반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예측될 때는 화면의 지니 캐릭터를 통해 이를 알려주는 능동형 대화도 같이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KT는 제휴법인, 일반 법인, 협력업체, 개인 개발자들이 쉽게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기존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에 약 50여종의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제휴사나 개발자들이 기가지니에 원하는 대화서비스를 구현하고 적용할 수 있는 3종의 ‘기가지니 AI Kits’를 공개해 AI 생태계 조성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KT 기가지니사업단장 이필재 전무는 “복합 질의를 이해하고, 앞 문장의 문맥과 대명사를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은 올해 탄생한 기가지니가 마치 사람처럼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대화 기술 개발과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제휴 등을 통해 AI 생태계 확대와 함께 더욱 발전하는 기가지니가 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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