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외전' 후지이 미나 "몰래카메라 피해 당한 적 있다"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후지이 미나가 “몰래카메라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19일 방송되는 MBN '신동엽의 고수외전'에는 고수들이 픽한 이번 주 핫 주제 ‘관음 중독 사회’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적인 공간까지 확대되고 있는 훔쳐보기와 관음증은 물론 불법 촬영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인지 등 살펴본다.

MC 신동엽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몰카 범죄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몰래카메라 기술 역시 나날이 진화하고 있는데다 촬영 후 인터넷에 올리기, IP 카메라 해킹까지 이어지며 지금 대한민국은 몰카 무법천지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후지이 미나는 “정말 바로 바로 올려지더라. 또 시간까지 다 나오는데, 그럴 때가 조금 고생인 것 같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또 “회사에 고향에 가겠다고 하고 안 간 적이 있는데, 팬들의 몰카에 찍혀서 안 간 것이 딱 걸렸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도쿄 시부야에 있었던 게 실시간으로 퍼졌다. 이 세상은 거짓말을 못 한다“고 울상을 지어 보이며 귀여움을 더했다.

이에 경찰청 1기 프로파일러이자 범죄심리분석관인 배상훈 범죄심리고수는 “몰카 촬영 피해를 막기 위해 휴대폰으로 카메라 촬영 시 반드시 촬영음을 내도록 하고 있는 것인데, 그래서 휴대전화에 촬영음 기능이 존재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적용하고 있는 '휴대폰 촬영음 규제'가 법적 규제가 아니다 보니, 도촬용 무음 앱이나 몰카 앱이 보급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를 두고 법적인 규제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설명에 후지이 미나는 “일본 역시 몰카 범죄가 심각하다“면서 “셀카를 찍을 때 소라 나는 게 불편하지만, 누군가 나를 찍었다는 걸 모르면 어떻게 할 수 없으니까 더 무서운 것 같다. 그런데 사실 뭘 찍느냐고 물어보는 것도 힘들다. 알고 보니 휴대전화 게임을 하고 있었던 것인데, 앞에 있는 사람이 자신을 도촬한 것으로 착각해 싸움이 났던 사례도 있더라”고 덧붙였다.

19일 오후 11시 방송.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