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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삼성 '빅스비2.0' 공개…"모든 가전·스마트폰 AI비서 '빅스비'로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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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0월 18일(현지시간)부터 양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진행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7'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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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삼성전자가 삼성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빅스비'로 통합한다.

삼성전자는 18~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7'(Samsung Developer Conference 2017)을 열고, 한층 진화한 '빅스비 2.0'과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공개했다.

빅스비 2.0은 지난 4월 삼성전자가 갤럭시S8과 함께 공개한 '빅스비 1.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2.0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개방성'과 '호환성'이다.

'빅스비 1.0'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만 사용됐다면, '빅스비 2.0'은 삼성 스마트TV,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어느 제품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에 출시되는 삼성 스마트TV에 빅스비를 탑재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파트너들이 보다 쉽게 빅스비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발자 툴과 지원을 강화했다.

이는 빅스비 관련 기술과 플랫폼을 최대한 개방해 AI 생태계를 확산하려는 취지다. 또한 더 많은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어 서비스의 질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빅스비 2.0'은 기기간 강력한 연결성, 더욱 발전된 자연어 인식능력, 더욱 지능적이고 다양한 활용성을 통해 기존 빅스비 사용 경험을 한 단계 더 진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빅스비는 현재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10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으며, '갤럭시S8' '갤럭시S8플러스(+)' '갤럭시노트8'에서 제공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개방과 연결성을 강조한 통합 사물인터넷(IoT) 비전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아틱(ARTIK), 삼성 커넥트(Samsung Connect) 등 전사의 모든 IoT 제품과 서비스들을 '스마트싱스'로 통합해 더욱 강력한 IoT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통합 IoT 서비스인 '스마트싱스'를 통해 모든 삼성 IoT 플랫폼과 에코시스템을 연결할 뿐 아니라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 단말기, 서비스까지 연결해 혁신적이고 일관된 소비자 경험을 함께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스마트싱스 클라우드'로 '삼성 커넥트 클라우드', '아틱 클라우드'를 통합해 소비자들이 한곳에서 모든 IoT 제품과 서비스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개발자들은 하나의 '스마트싱스 클라우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이용해 모든 스마트싱스 제품과 연결되는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해당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B2B 영역에 제공할 수 있는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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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60 라운드'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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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구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가상현실(VR)에 이어 증강현실(AR) 분야를 선도할 계획도 밝혔다.

개발자들은 구글의 증강현실 개발 플랫폼 'AR코어(ARCore)'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사용해 '갤럭시S8', '갤럭시S8플러스(+)', '갤럭시노트8' 사용자들에게 증강현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물론 VR 사업도 이어간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가상현실용 고품질의 3D 콘텐츠 제작, 생중계를 지원하는 '삼성 360 라운드'를 공개했다.

'삼성 360 라운드'는 17개의 카메라를 탑재해 4K급 3D 비디오와 3D 오디오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며, 콤팩트한 디자인과 IP65급 방수방진을 탑재해 어떤 환경에서나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여러 앵글로 촬영한 영상을 한번에 하나의 영상으로 합성하는 스티칭이 가능하고,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전용 PC 제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연시간 없이 실시간 생중계를 지원한다. '삼성 360 라운드'는 10월 미국을 시작으로 점차 출시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는 모든 카테고리의 제품들을 서로 연결하고 소통하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파트너, 개발자들이 보다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참여해 수십억개의 삼성 제품과 서비스들을 통해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에코시스템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bor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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