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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한국타이어 美 테네시 공장 가동…"2020년 톱5 진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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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글로벌 연간 생산능력 1억개 돌파 금자탑
"2020년까지 글로벌 톱5 순위 들 것"


아시아경제

17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열린 '테네시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왼쪽 일곱번째부터>킴 맥밀란 클락스빌 시장, 조현식 한국타이어 월드와이드 사장,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 , 밥 롤프 테네시주 상공부장관, 김성진 주애틀랜타총영사관 총영사 등이 테이프를 커팅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한국타이어가 미국 테네시주에 연간 최대 1100만개 타이어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지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연간 생산능력이 1억개를 넘는 금자탑도 세웠다. 창립 76주년 만의 쾌거다. 한국타이어는 자동차 최대 시장 미국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된 만큼 2020년까지 매출 규모 세계 5위권 진입을 자신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17일(현지시각)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테네시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조현식 한국타이어 월드와이드 사장,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을 비롯해 빌 하슬람 테네시 주지사, 킴 맥밀란 클락스빌 시장 등 미국 정부 관계자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2014년 8억달러가 투입돼 현재 1단계 건립이 완료된 테네시 공장은 189만㎡ 규모로 초고성능 타이어, 승용차용 타이어, 경트럭용 타이어 등 연간 550만개를 생산하게 된다. 향후 수요에 따라 최대 1100만개까지 생산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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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초고성능 타이어를 중점적으로 생산하는 하이테크 생산시설인 한국타이어 '테네시 공장' 전경


한국타이어 측은 자동차 최대 시장인 미국에 공장을 지었다는 게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서 부회장은 "테네시 공장 준공은 글로벌 자동차 문화의 중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새롭게 도약하는 모멘텀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1999년 중국, 2007년 헝가리, 2013년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구축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4번째 해외 생산기지인 테네시 공장의 역할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테네시 공장 분까지 합쳐 한국타이어의 연간 글로벌 생산능력은 1억1000만개까지 확대됐다.

한국타이어는 2020년까지 5위권 진입을 목표로 삼았다. 미국 타이어 전문지 모던 타이어딜러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매출 50억달러(약 5조6000억원)로 글로벌 순위에서 7위에 올랐다.

상위권인 브리지스톤(250억달러), 미쉐린(211억달러), 굿이어(140억달러), 콘티넨털(110억달러) 등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지만 품질 기술력은 오히려 뛰어나 영업이익률 16.7%로 브리지스톤(13.5%), 미쉐린(12.9%)을 큰 폭으로 앞서고 있다.

서 부회장은 "글로벌 기업 수준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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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열린 '테네시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과 빌 하슬람 테네시 주지사가 현지서 생산된 타이어에 기념서명을 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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