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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美억만장자 조지 소로스, 180억달러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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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의 억만장자이자 사회운동가인 조지 소로스가 오픈소사이어티재단(OSF)에 180억달러를 기부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소로스는 지난 몇 년에 걸쳐 벌어들인 돈 180억달러를 OSF로 이체 완료했다. 소로스의 OSF는 빌&멜린다 게이츠재단 다음으로 큰 재단이다.

30년 전에 설립된 OSF는 12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후원을 하고 있다. 최근 몇 년 간은 동성연애자, 경찰 학대 문제 등 미국 내 문제에 관심을 더 기울이고 있다.

이 단체는 2014년 에볼라 발생, 예술과 문화후원 등에 상당한 기부를 해 왔고 지난해 대선 이후에는 미국 내 증오 범죄를 막는 데에도 후원을 지속해오고 있다. 증오 범죄와 관련해 소로스는 1000만달러를 별도로 내기도 했다.

소로스는 대표적인 민주당 지지자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대선 당시 클린턴 측에 거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11월 대선 이후 "어둠의 세력이 깨어났다"며 "여기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막기 위해 우리는 무언가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잠재적 독재자', '사기꾼'이라고 표현하는 기고문을 쓰기도 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소로스는 독일 나치의 홀로코스트를 피해 미국으로 이주한 이민자 출신이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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