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유방암 치료와 관련해 주목받고 있는 각종 표적 치료제들은 효과는 뛰어나지만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내성이 생기는 문제가 있었다. 내성이 유발되면 치료효과는 떨어진다. 공구 한양대 의대 교수팀은 이에 유방암 중 '에스트로겐 수용체 유방암' 표적 치료제에 내성을 유발하는 'RBP2 유전자'를 발견했다. 에스트로겐 수용체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약 70%를 차지하는데, 이 암에 걸린 환자의 20~30%가 호르몬 치료제에 내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 교수팀은 'RBP2 유전자'의 활성을 막으면 내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동물 실험 결과 호르몬 치료제를 사용하면서 동시에 RBP2 유전자 활성화를 억제했더니 항암 효과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는 암 연구 분야 저명 학술지 '미국국립암연구소 학술지'에 실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지원사업(개인연구) 지원으로 수행됐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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