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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종합] “또 터졌다”…‘부라더’, 마동석X이동휘X이하늬 제대로 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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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배우 마동석이 또 터졌다. 영화 ‘범죄도시’로 짜릿한 흥행을 맛보고 있는 그가 이하늬, 이동휘와 함께 눈물콧물 쏙 빼는 완벽한 코미디로 다시 한 번 찾아왔다.

‘부라더’는 뼈대 있는 안동의 한 가문의 진상 형제가 멘탈까지 묘(?)한 여인 오로라를 만나 100년간 봉인된 비밀을 밝히는 초특급 코미디. 2008년 초연을 이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9년 만에 영화화한 작품으로, 창작뮤지컬계 미다스의 손 장유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계의 스타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장유정 감독은 무대 아래에서 진두지휘했던 경험을 영화라는 장르로 옮겨와 재미의 끈을 제대로 잇는다. 특히 극중 배경은 안동인데, 종갓집 분위기를 완벽히 재현하는 데에 성공한다. 그러면서도 최근 주요한 쟁점이 된 ‘제사 의례’ 및 ‘어머니들의 노고’를 함께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에 장유정 감독은 “유교적인 부분에 대한 비판은 제가 작품을 처음 만들 때부터 했던 생각이다. 차라리 아예 강조를 해 버리면 코미디로 받아들이고 하하호호 하다가 어느 순간 뒤통수를 맞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굉장히 힘들었던 사람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간과도 있을 수 있을 것 아니냐. 코미디와 함께 잘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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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은 이쯤 되면 흥행 요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흥행에 성공한 ‘범죄도시’에 이어 ‘부라더’의 가보도 팔아먹는 형 석봉으로 분한 그는 한마디 한마디가 코믹 지뢰다.

요새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라는 마동석은 “작품을 선택할 때 전략전술이 전혀 없다. 시나리오 보고 마음이 끌리는 작품을 하게 된다. ‘부라더’는 ‘범죄도시’보다 이전에 찍은 영화인데 개봉을 늦게 하게 됐다. ‘범죄도시’는 형사물이고 액션물이라 아무래도 캐릭터가 영화 안에서 필요했다. 코미디 영화에서는 그에 걸맞은 역할을 녹아들 수 있도록 소화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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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의 동생, 석봉을 맡은 이동휘는 얼굴 ‘좀’ 잘생긴 역할이다. 그 역시 잘생김을 연기하기가 민망했다고 했지만 그는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마동석과 열띤 코믹 호흡을 펼친다.

마동석과의 호흡을 묻자 이동휘는 “여러 가지로 많이 놀랐다. 팔이 너무 두꺼우셔서 놀랐다”고 너스레로 운을 뗐다. 그러면서 “보통 대사를 준비하거나 감독님과 상황을 만드는 것도 중요했지만 제가 선배님을 보고 느끼는 것을 표현하면 재미있는 장면이 많이 나올 것 같았다”고 말했다.

묘령의 여인 오로라 역의 이하늬는 뮤지컬에서 쌓은 내공을 아낌없이 발휘한다. 조금의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은 채 두 남자를 완전히 쥐락펴락한다. 그러면서도 영화의 아주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인물로, 작품의 또 다른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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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이하늬는 “되게 어려웠다. 저는 답을 알고 있는데 답을 찾아가는 역할을 찍어야 해서 참 쉽지 않았다. 중간 중간에 그런 것들을 조절했어야 했다. 석봉이와는 러브라인인가 싶을 정도로 조절해야 했다. 사실 여자로서의 매력 방출 같지만 복선으로 깔아야 했다. 그런 것들을 넌지시 알려주고 싶었다”며 “대사 안에서 조금씩 다르게 표현해야 했기에 저 혼자 굉장히 디테일이 필요한 작업이었던 것 같다”고 노력을 전했다.

세 배우뿐만 아니라 뮤지컬배우 송상은, 오만석, 배우 조우진, 서예지, 그리고 특별출연 지창욱 등 수많은 배우들이 쫀쫀한 캐릭터성을 지니고 ‘부라더’가 지닌 진심과 맛을 제대로 살린다. ‘부라더’는 11월 2일 개봉 예정이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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