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라더’ 감독 “뮤지컬 배우 송상은의 활약, 캐스팅 결정 단박에”

장유정 감독이 뮤지컬배우 송상은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시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부라더’ 언론시사회가 열려 장유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이동휘, 이하늬가 참석했다.

‘부라더’에는 특별한 신스틸러가 등장한다. 공연계에서 종횡무진하던 송상은 배우가 조우진의 처로 등장한 것. 송상은 배우는 독특한 캐릭터를 독보적으로 소화해낸다.

이날 장유정 감독은 “미봉 처라는 캐릭터가 시집온 지 얼마 안 됐고 20대인, 그러나 따로 있을 때는 남편을 쥐어짜지만 사랑스러운 부분이 있는 굉장히 독특한 매력의 캐릭터다. 그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쉽게 찾아지지 않았다. 지금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도, 오디션을 되게 많이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사실 원하는 배우가 촬영하기 직전까지 없어서 제가 알고 있는 여배우들에게 다들 오디션을 봐 달라고 그랬다. 송상은 배우도 저와 공연을 했던 친구라 왔다. 저는 한 번도 송상은 배우가 이 역할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을 못 했다. 제 작품에서는 여고생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막상 오디션을 보러 왔는데 저희 스태프들까지 모두 기분 좋아했고 캐스팅과 관련된 분들에게 보냈다. 오디션 영상을 보고 결정하는데 두 시간도 안 걸렸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부라더’는 뼈대 있는 안동의 한 가문의 진상 형제가 멘탈까지 묘(?)한 여인 오로라를 만나 100년간 봉인된 비밀을 밝히는 초특급 코미디. 2008년 초연 이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9년 만에 영화화한 작품으로, 11월 2일 개봉 예정이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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