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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서천읍성 동문지 복원 필요…발굴조사 학술자문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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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서천군은 17일 지난 6월부터 진행한 서천읍성(충남문화재자료 제132호) 동문지 및 성벽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에 따른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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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조사한 서천읍성 동문지 전경
[서천군 제공=연합뉴스]



발굴을 맡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동문지를 비롯한 성벽의 잔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동문지는 문의 구조가 '凸'자 모양으로 구성된 것이 확인됐으며, 외부인 개구부가 약 8m로 넓고 내부인 문구부가 약 3m로 좁은 형태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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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읍성 동문지 내탁부
[서천군 제공=연합뉴스]



문지 주변은 협축식으로 축조했으며, 성벽은 내탁식으로 조성했다. 현재 남아 있는 석벽의 높이는 약 1.8m 이상으로 보존상태가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됐다.

문지와 성벽 주변에서는 기와편과 백자편 등의 유물이 다수 출토됐다. 기와편은 동문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확인돼 문지 윗부분에 누각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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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읍성 전경
[서천군 제공=연합뉴스]



이종수 발굴조사단장(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은 "서천읍성은 조선시대 한산읍성, 비인읍성과 함께 서천을 대표하는 읍성으로, 이번 조사를 통해 서천읍성 복원·정비에 필요한 기초자료가 확보된 만큼 서천의 역사문화도시 조성에 한 걸음 다가서는 성과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박래 군수는 "이번 발굴조사 결과에 따라 동문지와 성벽의 정비·복원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 향후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유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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