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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카드뉴스] 쓰레기 버리고, 술 취해 싸우고…시민양심 실종된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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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시민들의 양심이 터지고 있습니다

몰리는 10월 축제, 에티켓 빨간불

지난달 30일,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렸습니다. 총 10만여 발의 아름다운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았는데요.

"시민의식 진짜 노답이다" - 네이버 아이디 hs84****

"술 마시고 경찰들이랑 싸우는 어른들에, 쓰레기 천지에...애한테 부끄러워서" - 네이버 아이디 lull****

축제의 끝맛이 개운치는 않았습니다. 일부 시민이 도로를 무단점거하거나 쓰레기를 아무 곳에나 버려 빈축을 샀죠.

인근 건물 옥상 환기구 위에 올라갔던 어린이 2명이 추락하는 사고도 일어났는데요. 아이들은 팔과 다리가 골절되는 등 크게 부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사고가 발생한 장소에는 수십 명의 사람이 몰려 혼잡을 이뤘는데요. 이른바 불꽃놀이 ‘명당’으로 알려진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축제에서 이같은 안전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죠. 2014년 판교에서는 환풍구 붕괴로 인해 공연을 즐기던 15명의 관람객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국적으로 대거 축제가 열리는 가을에는 안전사고를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실제로 올해 10월에는 179건의 축제가 개최되는데요. 1년 중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이 중에서도 작년 기준 방문객이 10만명 이상인 축제가 61건, 100만명 이상인 축제도 5건이나 됩니다. 군중이 몰려 사고가 일어날 우려가 커진 상황이죠.

"많은 사람이 몰려 혼잡한 곳일수록 기본 질서와 안전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위험한 행동은 자제해 줄 것" - 조덕진 행정안전부 안전기획과장

특히 공연이나 체험 등 행사에 참여할 때 줄을 서서 이동하고, 관람석 이외의 높은 곳에 올라가거나 안전선 밖으로 다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밤에 진행되는 축제의 경우에는 천막 고정끈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폭죽 등의 위험물을 사용하지 않아야 하는데요.

"축제는 즐겨라. 쓰레기는 치워라" - 다음 아이디 hansiii

"본인 쓰레기는 본인들이 제발 가져가라" - 다음 아이디 안개꽃

행사가 끝난 뒤 본인 쓰레기를 챙기는 에티켓까지 겸비한다면 더욱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겠죠.

시원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 10월, 성황리에 개최되는 축제 속 성숙한 시민의식도 함께 자리잡아야 하지 않을까요?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김서연 정예은 인턴기자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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