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팝인터뷰①]마동석 "시리즈물 욕심..'범죄도시2' 하고싶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배우 마동석/메가박스플러스엠, 키위미디어그룹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드라마 덕에 통쾌하게 잘 나와”

‘마블리’ 마동석이 영화 ‘범죄도시’를 통해 주먹 한 방으로 다 때려잡는 괴물형사 ‘마석도’로 돌아왔다. 어떤 작품보다도 마동석의 원펀치 액션과 유머스러움이 적절하게 배치돼 올 가을 극장가를 통쾌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마동석은 ‘범죄도시’가 흥행해 속편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으며 활짝 웃어 보였다.

마동석은 ‘범죄도시’로 데뷔하게 된 강윤성 감독과 오랜 친구다. 이에 마동석은 ‘범죄도시’ 기획 단계부터 함께 했다. “만들어져 개봉이 된 것만으로도 기쁘다. 4년 동안 감독이 고생 많이 했다. 친구인데 17년 만에 입봉했다. 내가 먼저 형사 액션물을 너무 하고 싶다면서 갖고 있는 스토리, 자료들을 줬다.”

이어 “과거사 빼고 간결하게 가고 싶었다. 특히 악역의 경우도 구차한 설명이 필요 없었으면 했다. 유쾌, 통쾌하게 가고 싶었는데 의도의 흐름이 맞아떨어진 것 같아 만족스럽다. 저예산 영화에서는 주연을 많이 맡았지만, 상업영화에서는 거의 처음인데 좋아해주셔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헤럴드경제

배우 마동석/메가박스플러스엠, 키위미디어그룹 제공


무엇보다 마동석은 기존 범죄물에서 비춰진 형사들과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단다. 어릴 때 형사를 꿈꿨던 만큼 형사들의 제대로 된 모습을 담으려고 신경 썼다.

“‘부당거래’ 때 아주 좋은 역할이었지만, 확장시켜 보여주고 싶은 게 있었다. 일반적으로 영화 속 형사들은 일 다 끝나고 나면 뒤늦게 나타나거나, 나쁜 놈을 도와주거나 등 부정적인 모습이 대부분이지 않나. 형사 이야기를 제대로 하고자 했다. 시사회 때 100명 이상의 형사들이 왔는데 굉장히 좋아했다.”

마동석은 ‘이웃사람’, ‘부산행’, OCN ‘나쁜 녀석들’ 때처럼 ‘범죄도시’에서 나쁜 놈들을 한 번에 쓰러뜨리며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이는 액션 자체도 중요했지만, 드라마가 잘 받쳐준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손으로 때려서 기절시키는 장면의 경우는 실제로 턱을 맞으면 기절시킬 수 있다. 리얼에 기반을 둔 액션이다. 어떤 사람들은 워낙 통쾌하니 판타지처럼 볼 수도 있겠지만, 형사들은 ‘그래 저거’라고 할 거다. 무술감독님이 복싱을 오래 해서 복싱을 넣자고 했는데 막상 넣을 곳이 없더라. 170kg 나가는 친구 기절시킬 때 복싱으로 합을 맞췄다. 하하.”

헤럴드경제

배우 마동석/메가박스플러스엠, 키위미디어그룹 제공


그러면서 “액션을 아무리 통쾌하게 만들어도 드라마가 답답해지면 소용없다. 제대로 된 통쾌함을 주기 위해 드라마 쌓아가는 걸 신경 썼다. ‘장첸’이 얼마나 나쁘게 나오는지가 관건이었는데, 윤계상이 200% 해줬다. 그 덕에 통쾌하게 잘 나온 것 같다”고 윤계상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마동석은 원래 덜 자극적으로 만들려고 했지만, 본질이 흐려지는 것 같아 그대로 가기로 했단다. 언젠가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시원한 액션 영화를 만드는 게 꿈이란다. 이와 동시에 ‘범죄도시’ 속편 제작에 대한 바람도 표했다.

“모두가 볼 수 있는, 피 안 나오는, 통쾌한 액션 영화를 하고 싶다. 성룡 영화에 성룡이 계속 나오는 것처럼 그런 액션 영화를 많이 하면 좋겠다. 성룡, 실베스타 스텔론, 드웨인 존슨을 좋아한다. 형사가 되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배우가 되니 형사물을 하고 싶었다. 이번에 꿈을 이루지 않았나. 또 여느 배우들처럼 시리즈물 욕심 있다. 그래서 꼭 속편을 하고 싶다. 2편 스토리를 이미 준비해놨다. 속편도 실화를 소재로 재구성할 듯하다. (웃음)”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