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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색 캠핑장 김천 캠프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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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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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라면 평생 동안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 꺼리는 역시 군대 생활의 에피소드 아닐까 생각이 든다.

해병대든 육군이든 보충역이든 총검을 들고 훈련하였던 지나온 과거를 회상 할 수 있도록 만든 김천 캠프1950을 만나보면서, 얼마 전 매경캠핑레져사업팀에서 진행한 일본 북해도의 캠핑장 탐방 중 도시민 가족들에게 인기가 많은 테마를 가진 곳이 의외로 현대문명을 잠시 뒤로 접어두고 불편함을 체험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색 캠핑장 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곳 역시 개인이 폐교를 이용해 밀리터리 전문 글램핑장을 만들어 최고의 인기를 받고 있는 것 같다.

캠프1950는 아이들과 함께 캠핑장 모닥불 앞에서, 텐트 내부에 설치된 군대 야전침대에 누워, 1950년에 벌어진 우리민족의 가장 큰 아픔과 분단의 현재를 이야기하고, 아빠의 자랑스러운 군대시절 영웅담을 자연스럽게 들려 줄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해발 453미터에 시원하게 불어오는 자연바람과 더불어 만들어진 밀리터리 전용 글램핑장은 미군 군용텐트를 합법적으로 구매해서 설치하였으며, 내부 침실은 군용 야전침대와 침낭을 비치하고 그것도 모자라 사단장 전용 모형 헬기와 핵 추진 잠수함 모형 숙박 시설을 갖추어진 밀리터리의 진수를 만나 볼 수 있는 이색 캠핑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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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램핑이란 고급스럽고 편안한 캠핑의 대명사로 알고 있지만 그 기원은 고대 시기 전쟁터의 지휘관 막사로 시작해서 현재는 이 곳에 설치되어 있는 군용 천막으로 여름철에는 뜨거운 태양의 열기를 막아주고 겨울철에는 추위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해 주는 텐트로 발전 되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얼마 전 어메이징한 캠핑을 하고 왔습니다!”로 시작해서 이색적이고 기억에 남을 캠핑이라 포스팅 한다고 글을 남긴 이용자처럼 추억과 감동을 만들어 주는 김천 캠프1950는 예전 생각하는 섬의 글램핑 텐트를 철거하고 밀리터리 테마로 새롭게 구성해서 만든 주변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캠핑장으로 소소한 체험거리인 군복 입어보기와 응급처치에 필수적인 인공호흡법과 소화기 사용법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실습할 수 있게 만든 교육 캠프이다.

필자는 캠핑에 관한 강의를 할 때 마다 캠핑은 체험이며 모든 여가문화 그리고 여행의 기본이며 각각의 캠핑장 마다 그곳 만의 특색을 만들어야 살아 남을 수 있다고 이야기 한 것처럼 이곳 김천 캠프1950은 우리가 자주 접할 수 없는 군부대의 테마를 이용해서 잘 만들어 진 곳으로 꼭 한번은 체험하고 세대가 공감하는 캠핑장으로 추천하는 곳이다.

-MK대표 김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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