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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데이트폭력 피해자 성폭행 시도 혐의 경찰관 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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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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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처리 과정에서 알게 된 데이트폭력 피해자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혐의로 입건된 현직 경찰관이 자살을 시도해 경찰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데이트폭력 사건과 관련해 알게 된 여성 B씨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던 대전의 한 파출소 소속 A 경위가 지난 14일 음독했습니다.

대기발령 상태인 A경위는 현재 대전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경위는 지난 11일 새벽 B씨 집에서 B씨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며 위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파출소 순찰팀장으로 근무하던 A 경위는 앞서 B씨가 데이트폭력을 당했을 때 피해자 보호 역할을 했던 경찰관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가 자신의 사건을 잘 처리해줘 고맙다는 취지로 A 경위에게 저녁 식사를 제안하자 술자리를 가진 뒤 함께 B 씨 집으로 향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 경위가 성관계를 제안해 거부했더니 위력을 행사해 112에 신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 경위를 지구대로 임의 동행했으나 만취 상태여서 조사가 불가능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경위가 건강상의 이유로 두 차례나 조사를 미뤄달라고 해 아직 해당 사건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순준 기자 kohs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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