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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내고향 여행지⑥] 추석연휴 가볼만한 곳 :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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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추석이 지났지만 연휴는 남았다. 고향 방문 후 온 가족이 짧은 가을 여행을 즐기기에 이만큼 좋은 기회도 없다. 굳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주변을 잘 살펴보면 갈 곳은 많다. 내고향 주변 가볼만한 연휴 여행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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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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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추석 연휴는 오롯이 제주를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긴 시간 동안 제주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제주도를 방문했을 때 바다 주변 여행지만 둘러봤다면 숲으로 오름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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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당 삼나무길. 한국관광공사 제공.© News1


◇웨딩 스냅 명소 '송당마을 삼나무길'

길고 곧게 뻗은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차있는 숲과 그곳에 작게 나있는 오솔길은 때로는 이국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나무가 많지 않은 도심에서 자란 도시인들에게는 더욱 신비하게 다가온다. 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가 가득한 송당마을의 삼나무 길은 웨딩스냅사진을 찍으려는 예비부부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명소다.

푸른 숲에서 더욱 순백으로 도드라지는 드레스, 그 안의 신부가 더욱 아름답게 빛나기 때문이다. 밧돌오름에서 안돌오름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숲길을 만날 수 있다.

소원 비는 길로 알려진 송당리는 제주 신화의 고장이기도 하다. 수많은 오름 속에 둘러싸여 있어 포근한 느낌을 주는 데다 오름의 그려내는 능선이 아름다워 마을을 산책하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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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숲길. 한국관광공사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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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빽한 삼나무로 가득 찬 '사려니숲길'

사려니숲길은 제주시 봉개동의 비자림로(榧子林路)에서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의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지는 울창한 숲길이다. 총 길이는 약 15km이며 숲길 전체의 평균 고도는 550m이다.

이곳은 '제주 숨은 비경 31곳' 중 하나로 훼손되지 않은 청정 자연 숲길이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이 숲길을 걸으면 스트레스 해소에 좋고, 장과 심폐 기능이 향상된다고 알려져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경사로가 완만하고 길이 험하지 않아 어린이나 노인들도 쉽게 완주할 수 있다.

사려니오름에서 삼나무숲을 지나 월든 삼거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사려니숲길 중 통제되었던 10.8km 구간은 오는 31일까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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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의 '서울'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알려진 금오름. 한국관광공사 제공.© News1


◇연못을 품은 신비로운 서쪽 언덕 '금오름'

물, 그리고 밤사이 목마른 노루들이 목을 축이거나 어쩌면 초승달이 물 위에 자기 자신을 비추며 외로움을 달래는 공간일 수도 있겠다.

금오름은 정상에 왕매라고 불리는 화구호가 있는 제주에서 몇 개 되지 않는 오름 중 하나로 나무와 수풀이 우거진 호수와 평화로운 초록색 밭과 푸른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해발 427.5m, 빠른 걸음으로 왕복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왕매에서 보는 금오름의 능선은 절경으로 꼽힌다. 비가 와야 물이 고이는 탓에 때를 잘 맞춰야 물이 고인 왕매를 볼 수 있다.

묘한 매력을 풍기는 왕매와 오름 너머 협재해변과 바다 건너 비양도를 조망할 수 있는 금오름은 가수 이효리의 '서울'과 트와이스의 '시그널' 뮤직비디오 배경으로 촬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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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리예술마을©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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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입혀진 아름다운 서쪽 마을 '저지리 마을'

예술인 마을이라는 독특한 품새를 갖게 된 저지리는 벽화와 예술 작품와 작가의 생활이 공존하며 곳곳에 예술이 입혀진 이 마을은 산책마저 예술이 될 것 같은 작고 아름다운 마을이다.

한경면 해발 120m 지대에 위치한 이곳은 예술인들에게 마을을 개방해 지역문화예술 발전과 문화관광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마을이며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은 저지리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아름다운 숲 전국 대상을 받은 저지오름에 오르면 마을 전체를 조망해볼 수 있다. 마을에는 제주현대미술관, 야외전시장, 갤러리 등이 있어 천천히 걸으며 마을 곳곳에 있는 예술작품들을 돌아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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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올레시장. 한국관광공사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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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기떡과 꽁치김밥 먹어볼까…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서귀포 올레시장은 서귀포시에서 가장 큰 시장이며 1960년대 초반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이래 60여 년 그 전통이 이어져 서귀포 경제에 대들보가 되는 시장이다.

대형 할인점의 등장으로 한때 쇠락 길로 접어들었지만 제주 올레길 관광붐과 더불어 활기를 되찾았다. 현재 총 620m에 달하는 아케이트 상가를 설치하여 서귀포 서민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시장 내부가 '王' 자형으로 형성되어 쇼핑하기가 편리하다.

시장 내에 오메기떡과 꽁치 김밥으로 유명한 식당이 있으며, 이중섭 화가의 미술관과 생가가 있어 함께 여행하기 좋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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