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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팔'인 서안 정착촌서 총기 공격…이스라엘인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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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팔레스타인 남성이 26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 지역의 한 정착촌에서 총격을 가해 이스라엘인 3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팔레스타인 남성 1명이 예루살렘 서북쪽 인근의 서안 하르 아다르 정착촌 입구에서 총기를 난사해 이스라엘 국경 경찰과 경비대원 등 3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다른 1명이 중상을 입었다.

팔레스타인 남성도 이스라엘 국경 경찰의 총격으로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팔레스타인 노동자들과 함께 정착촌의 뒤쪽 출입문으로 진입한 범인을 수상히 여겨 정지 명령을 내리자 그가 셔츠 안에서 권총을 꺼내 근접 사격을 했다고 전했다.

총격범의 신원은 서안 북부 베이트 수리키 마을에 사는 37세 팔레스타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정착촌에서 일할 수 있는 허가증도 보유했다.

이스라엘 보안 당국에 따르면 하루 평균 팔레스타인 노동자 100명~150명이 공사 일 등으로 하르 아다르 정착촌을 출입하고 있다.

이 사건 후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잔인한 테러 공격"이 벌어졌다며 "테러에 맞서 계속해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는 2015년 10월 이후 빈발한 양측의 무력 충돌로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인 255명, 이스라엘인 48명 등이 숨졌다고 AFP는 집계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대부분이 흉기나 총으로 이스라엘인을 공격하려다 사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공격은 최근 들어 주춤해졌으나, 최근 예루살렘 성지 템플마운트를 둘러싼 이스라엘 정부와 팔레스타인의 갈등 등으로 양측의 긴장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연합뉴스

서안 정착촌에서 발생한 총격 현장 [AFP=연합뉴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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