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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2년 전 잃어버린 고양이' 페이스북에서 찾은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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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잃어버린 고양이를 페이스북으로 찾은 가족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가정에 사는 고양이 '지미'는 외출을 좋아하는 고양이었다. 고양이는 자유롭게 집 밖을 돌아다니다가 돌아오곤 했다. 지미와 함께 살던 젤리츠키 씨 가족들은 영특한 지미를 위해 늘 창문을 열어두고 지미가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해줬다.

하지만 지난 2014년 9월 13일, 지미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지미가 돌아올 때가 지났다고 판단한 젤리스키 씨 남편이 이제 돌아오라고 소리쳤지만 지미는 그대로 종적을 감췄다.

지미의 가족은 '고양이를 찾는다'는 전단을 만들어 온 마을에 뿌렸다. 하지만 며칠, 몇 달이 흘러도 지미는 돌아오지 않았다. 가족들은 13살 노령 묘였던 지미가 어디서 사고를 당했거나 죽었으리라고 생각하고 깊은 슬픔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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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2년 반이 지난 최근 젤리츠키 씨는 유기 동물이 모여있는 웨스트 밀퍼드 동물 보호소 페이스북에서 지미와 매우 닮은 고양이를 발견했다. 고양이는 지난 3월 젤리츠키 씨 집에서 10마일(16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구조됐다고 쓰여 있었다.

지미의 가족과 지미를 예뻐해 줬던 이웃 주민까지 모두 함께 웨스트 밀퍼드 동물 보호소를 향했다. 그리고 가족은 고양이를 본 순간 그 녀석이 그토록 찾던 지미였음을 알아챘다.




젤리츠키 씨가 철창을 열고 "지미, 너니?"라고 말하자마자 고양이는 머리를 부딪치며 울기 시작했다. 지미는 젤리츠키 씨의 남편에게도 똑같은 행동으로 애정을 표현했다. 마침내 지미는 2년 반 만에 집으로 향했다.

지미는 이제 15살이다. 함께 살던 강아지 역시 지미를 알아보고 크게 환영했다. 지미가 없는 동안 입양한 두 마리의 새끼 고양이도 돌아온 할아버지 고양이를 반겼다. 젤리츠키 씨는 "이건 내가 아는 가장 멋진 이야기고, 믿기 힘들지만 모두 사실이다"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사진 출처:Sue Zelitsky,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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