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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최종구 금융위원장 "자산운용시장 신뢰도 확보 방안 내놓겠다"...스튜어드십코드 확산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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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공모펀드 등 자산운용시장 신뢰도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한다. 의결권 행사와 주주활동을 위한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 책임 원칙)도 적극 확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산운용사 대표 및 협회, 연구원 등 민간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 위원장은 “자산운용산업이 진정으로 투자자의 이익을 위해 움직여 왔는지 냉정하게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며 “자산운용시장 성장 과실이 일반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투자자 중심으로 시장 패러다임을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건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산운용업계 종합 개선 방안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융위, 금감원, 투자자 보호단체, 학계와 업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자산운용산업 육성 TF를 구성했다.

금융위는 이날 자산운용시장 핵심 발전 방향으로 △투자자 신뢰 확보 △규제 혁파 △펀드패스포트 도입 △스튜어드십코드 확산 등을 내걸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도입한 스튜어드십코드는 연내 총 56개사로 참여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스튜어드십코드 참여의사를 밝힌 기관투자자는 국내 자산운용사 1곳과 사모투자펀드(PEF) 4개사, 외국계 투자자 1곳이다. 홍콩에 본사를 둔 오아시스 매니지먼트는 이날 추가로 스튜어드십코드 참여 의사를 밝혔다.

자산운용시장 신뢰성 확보를 위해 회사·펀드매니저별 펀드운용능력 등 투자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때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펀드 판매 과정에서도 투자자 입장에서 좋은 펀드를 추천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최 위원장은 “자산운용산업이 가야할 항로를 꼽는다면 주저없이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꼽겠다”면서 “선량한 자산관리자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때 국민과 공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자신문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 오른쪽)이 26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사장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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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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