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2 (토)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에 윤종규 선정…행장직은 분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윤종규(사진) KB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3년 더 KB금융그룹을 이끌게 됐다. 윤 회장은 29일 이사회 후보 추천 절차를 거쳐 다음달 2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차기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된다.

KB금융지주 확대 지배구조위원회(확대위)는 26일 오전 9시부터 4시간에 걸쳐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만장일치로 윤종규 후보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열린 확대위에서 단독으로 추천된 윤 회장은 이날 3시간 반 동안 인터뷰를 통해 KB금융의 비전과 가치관, 경영계획 등을 밝혔다. 확대위는 이날 다면적 평가를 위해 윤 회장이 제출한 인터뷰 자료뿐 아니라 주요 기관 주주와 직원, 노조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도 함께 보고받았다.

이날 인터뷰에서 위원들은 인수합병(M&A),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포함한 중장기 경영전략, 디지털 시대의 대응 방안, 시너지 강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안정화 및 후계자 양성, 조직 통합 및 기업문화 구축, 노사관계, 은행장 분리 여부와 계열사 경영관리 방안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질문하고 차기 회장 후보자로서 윤종규 후보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했다.

윤 회장은 위원들의 질문에 대해 디지털화 등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화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금리 대출 활성화와 중소ㆍ중견기업, 창업ㆍ벤처 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견고하게 다져 그룹 내 시너지를 활성화하고, 안정적 지배구조 정착을 위한 경영승계 프로그램 강화, 노조와의 관계 개선 등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인터뷰 후 확대위원들은 논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윤 회장을 최종 회장 후보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확대위는 29일 제4차 회의를 개최하고 법령에서 정한 임원자격요건 심사 절차를 거쳐 윤종규 후보를 이사회에 회장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11월20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다.

한편, 이날 현재 윤종규 회장이 겸직하고 있는 은행장은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은행장 선임절차는 회장 후보 추천 절차가 종료되는 대로 이사회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은행장 후보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과 리더십을 축적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