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보험개발원 "추석연휴 교통사고 인적 피해 평소보다 증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보험개발원 손보협회 최근 3년간 추석연휴 교통사고 분석 결과

추석 연휴 기간 음주·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인적 피해가 평소보다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에 교통 법규를 지키려는 의식이 느슨해져 음주·무면허 운전 사고가 늘어나기 때문인데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는 2014∼2016년 최근 3년간 추석 연휴에 발생한 음주 운전 교통사고 사상자가 하루 평균 88명으로 평소보다 약 7.9%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상자는 하루 평균 13명으로 평소보다 약 22.1% 늘어났다.

또 추석 연휴에 렌터카 사고 발생률도 평소보다 높았다.

지난해 렌터카의 사고 발생률은 약 30.5%로 일반승용차 사고율(19.5%)의 약 1.6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만 18∼19세 운전자의 경우 일반승용차 사고율은 0.3%에 그쳤으나 렌터카 사고율은 2.8%로 훨씬 높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렌터카 이용자는 여행지의 도로·교통 상황이나 빌린 차량이 익숙하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평소보다 더 주의해 운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졸음운전 대책도 필요하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자동차보험 사고 유형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추돌이며 전체 사고의 약 21.1%(연평균 87만5000 건)에 달했다.

보험개발원 등은 대부분의 추돌 사고가 졸음운전을 하는 등 제대로 전방을 주시하지 않아 발생하며 특히 고속도로 운행 중 졸음운전을 하는 것은 사망사고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 휴게소, 졸음 쉼터 등을 이용하고 여유 있는 운전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연휴 중 장거리 교대로 장거리 운전을 할 계획이라면 운전자의 범위를 단기간 확대하는 '단기운전자 확대 특약'에 가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특약은 가입한 날 24시부터 효력이 생기므로 운전을 교대하기 전날 미리 가입해야 한다.

한편, 주요 손해보험사는 추석 연휴에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 긴급출동서비스 등을 실시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