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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스테이트스트릿 "日증시, 매력 최고…리스크 감수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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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지배구조·배당·실적↑…조기 총선도 증시 부양

뉴스1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앞 전광판에 행인이 비춰보이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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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미국의 자산운용사 스테이트스트릿이 일본 증시에 대해 글로벌 증시 가운데 가장 유망한 투자처 중 한 곳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기업들의 거버넌스(지배구조)가 향상과 배당 증가, 엔화 약세에 따라 기업들의 실적이 꾸준히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테이트스트릿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리차드 라카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주 도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일본은 가치 측정 면에서 가장 매력적인 주식 시장을 보유한 선진국 가운데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라카일 CIO는 "과도한 낙관론에 대한 우려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금리와 기업 실적 향상의 조합으로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일본 증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달 22일 치러질 것으로 보이는 조기 총선도 증시를 지원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경제가 대규모 양적완화정책(아베노믹스)에 힘입어 6분기 연속 성장세를 지속해, 아베 정권의 재신임이 유력시된다.

아울러 라카일 CIO는 현재 111엔 후반대를 나타내고 있는 달러/엔 환율의 내년 적정 수준을 90엔대로 측정했다. 그러면서 "엔 가치는 캐리 트레이드 때문에 과소 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달러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의 실현 여부에 따라 향방이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달러는 유로 대비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트럼프 경기부양책이 끝내 무산된다면, 유럽중앙은행(ECB)이 브렉시트와 이탈리아 은행 시스템을 둘러싼 우려 속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이다.

그는 경기부양책 실현 여부에 따라 유로가 장기적으로 1.2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로는 앞서 이날 뉴욕장에서 1.1854달러에 거래됐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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