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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발리 화산분화 우려 지속…대피주민 5만7천 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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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이 50여 년 만에 분화할 것이란 우려 속에 안전지대로 대피한 현지 주민이 5만 7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 대변인은 현재까지 5만7천 명이 넘는 주민이 아궁 화산 주변의 위험지대를 벗어나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일부 주민은 이웃 롬복 섬까지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관광객들은 화산재로 항공편이 취소될 가능성을 우려해 일정을 단축하고 귀국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수토포 대변인은 아궁 화산의 지진활동이 빈도를 높여가고 있으며 이는 마그마가 지표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분화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분화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현재로썬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는 25일 하루 동안 아궁 화산 지하에서 모두 844건의 화산지진이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지난 22일 아궁 화산의 경보단계를 전체 4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위험'으로 높이고, 분화구 반경 6.0∼7.5㎞였던 대피구역을 반경 9.0∼12.0㎞로 확대했습니다.

높이 3천142m의 대형 화산인 아궁 화산은 1963년 마지막으로 분화했는데 당시 상공 20㎞까지 분출물이 치솟으며 인근 주민 1천10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한세현 기자 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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