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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상반기 은행지주회사 수익 64.8% 증가…4년만에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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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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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올해 상반기 은행지주회사들이 이자 이익을 크게 거두며 4년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은행지주사 8곳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대손준비금 전환 전)은 6조193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조7591억원)에 비해 64.8% 증가했다.

이는 2013년 상반기 이후 최대실적이다. 올해 상반기 은행지주회사로 전환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제외해도 은행지주회사의 순이익은 5조91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7591억원) 대비 57.4%인 2조1572억원 증가했다.

회사별로 KB 순이익이 7348억원(65.3%)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농협은 7140억원으로 흑자전환, 신한은 4343억원으로 29.9% 증가했다. 반면 DGB는 17억원 감소했다.

순이익 규모로는 은행지주회사 중에는 신한이 1조8891억원으로 가장 컸고, 이어 KB(1조8602억원), 하나(1조310억원), 농협(5127억원), 한국투자(2769억원) 순이었다.

총자산은 KB가 422조2000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고, 이어 신한(413조9000억원), 농협(381조6000억원), 하나(349조원)순이었다.

6월 말 현재 은행지주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4.54%로 작년말보다 0.21%포인트 높아져 자본 건전성이 개선됐다. 보통주 자본비율(12.53%)과 기본자본비율(13.02%)도 각각 0.61%포인트, 0.52%포인트 높아졌다.

은행지주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90%로 작년 말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비율은 농협지주(1.23%)가 가장 높았고 BNK(1.18%), DGB(1.08%), JB(1.03%)가 뒤를 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지주들의 실적개선이 순이자마진 개선 등에 따른 이자 이익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면서 "수익의 은행부문 편중도도 67.8%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향후 가계부채 등에 대한 그룹 차원의 통합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고 수익구조 다변화와 시너지 제고를 위한 감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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