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금호타이어, 결국 자율협약 돌입…박삼구, 경영권·우선매수권 포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금호타이어가 자율협약에 돌입한다.

산업은행은 26일 금호타이어에 대한 자율협약을 추진하고 채권단 주도의 구조조정을 실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조선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경영권과 우선매수권을 모두 포기하기로 했다. 또 상표권 영구사용권도 채권단에 위임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이 제출한 자구안에 대한 실효성 및 이행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당면한 경영위기를 해결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판단한다"며 "채권단 주도의 정상화 작업을 신속하게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채권단 협의회를 소집해 자율협약에 의한 정상화 추진방안과 일정 등에 협의할 계획이다. 또 모든 이해당사자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당부했다.

채권단이 금호타이어를 자율협약에 보내기로 하면서 신규자금 투입은 불가피해졌다. 우선 올해 만기 도래하는 1조9000억원 상환 기일은 연기될 전망이다.

특히 금호타이어 해외 법인의 연내 만기도래 약 2000억원규모의 차입금은 즉시 상환해야할 가능성이 높다. 이 역시 채권단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채권단은 차입금 처리 문제와 함께 본격적인 금호타이어 구조조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사무직을 포함한 생산직 인력들에 대한 구조조정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한 원칙은 모든 이해당사자들의 고통분담"이라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kalssam@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