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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라크, 26일부터 쿠르드 자치지역 인근서 터키와 합동군사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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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라크 쿠르드족 분리독립 주민투표


【에르빌(이라크)=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이라크 국방부는 25일 터키와 이라크 국경지대에서 터키군과 함께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발표는 이날 많은 논란을 부른 쿠르드족의 분리독립 찬반 주민투표가 종료된 직후 이뤄졌다. 이라크와 터키는 모두 쿠르드족의 분리독립에 강력히 반대해 왔다.

터키 군부도 이날 터키와 이라크가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확인하면서 합동훈련이 실시되는 지역은 쿠르드 자치지역 바로 옆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쿠르드족의 분리 독립은 터키로선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라크에 무력 개입할 가능성을 위협했었다.

터키군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이라크 쿠르드족에 경고를 보내기 위해 지난주 시작된 군사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이라크군이 도착하기로 돼 있다며 이로써 군사훈련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합동군사훈련은 26일부터 시작되지만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유엔은 쿠르드족이 실시한 분리독립 찬반 주민투표가 지역 안정을 해칠 잠재성을 안고 있다고 경고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배포한 성명을 통해 이라크 연방정부와 쿠르드 자치정부 간 모든 주요 문제들은 조직적인 대화와 건설적인 타협을 통해 해결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쿠르드족의 분리독립 찬반 투표가 이라크 및 역내 세력들과의 관계를 뒤흔들었다고 우려했다.

찬반 투표 자체는 법적 구속력을 갖지 않으며 독립에 찬성하는 결과가 나온다 해도 당장 분리독립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쿠르드족 지도자들은 찬반 투표 실시가 이라크로부터 더 많은 자치권을 얻어내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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