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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GE, 산업용 솔루션 사업 스위스 ABB에 매각…약 3조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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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향후 5년간 연간 2억 달러 공급 관계도 체결]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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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26억 달러(2조9000억원) 규모인 인더스트리얼 솔루션(Industrial Solutions, 산업용 솔루션) 사업을 스위스의 전력 및 산업자동화 기술업체 ABB에 매각키로 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ABB는 GE는 사업체 매각에 최종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GE의 인더스트리얼 솔루션은 유틸리티 위한 전기 장비를 제조하는 사업으로 현재 1만 3000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수익은 270억 달러다.

GE는 프랑스의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해당 사업을 놓고 경쟁해왔다. 이 밖에 다수의 미국 기업도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리히 스피에스호퍼 GE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매각과 관련해 "우리는 미국 시장에서 기대보다 선전하지 못했다"면서 "인더스트리얼 솔루션 비즈니스는 GE에서 핵심 사업은 아니지만 ABB에는 핵심 중 핵심 사업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 ABB는 GE와 공급 관계를 맺는데에도 합의했다. 향후 5년간 연간 2억 달러의 비용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양측은 내다봤다.

또 ABB는 이번 거래를 고려해 올해부터 2019년까지 최고 30억 달러의 주식을 환매하겠다는 계획을 보류하기로 했다.

지난해 GE는 작년에 인더스트리얼 솔루션을 매각한다고 이미 발표했다. GE는 고전하고 있는 사업을 매각함으로써 자사의 이윤을 최대한 증대시킬 것이라는 계획을 내비쳤다.

한편 지난 3월 GE는 34억 달러 규모의 자사의 물 사업과 프로세스 기술 사업 부문을 프랑스의 수에즈 SA와 캐나다의 최대 연금 기금 펀드에 매각했다.

신혜리 기자 hyer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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