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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국제유가, 감산 기대감에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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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산유국들의 감산이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각)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은 전날보다 3.08% 상승한 52.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18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11월물은 4.06% 오른 59.17달러를 기록햇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진행하고 있는 하루 180만배럴 감산이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5월 OPEC을 비롯한 글로벌 산유국 10개국은 내년 3월까지 감산 이행을 연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22일 OPEC 회원국과 비 OPEC 산유국들은 지난달 감산 이행률이 11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렉스닷컴의 파워드 라자크 자다 연구원은 “최근 몇 주 동안 OPEC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진행된 감산의 노력이 결과물을 냈다”며 “산유국들이 그들의 합의를 충실히 이행했다는 점은 다소 놀랍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의 유가 상승에 대해 다소 부담스럽다며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아바트레이드의 에이드리언 머피 연구원은 “낙관론이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장애물이 존재하는 한 유가는 다시 조정 받을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가 감산이 확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만약 무산될 경우 유가는 다시 주춤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현익 기자(bee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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