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7 (목)

비수기 맞은 8월 기업 직접금융…전월 대비 24.4% 하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주식ㆍ회사채 모두 급락

두산인프라코어 발행에

BBB등급 비중 급등 42%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전월 대비 24.4% 줄었다. 계절적 비수기와 더불어 기업이 미국의 금리 인상 여파를 의식해 상반기에 미리 채권을 발행한 영향이 컸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이 공모를 통해 주식ㆍ회사채 발행 등으로 직접 금융시장에 조달한 자금은 총 10조 8966억원으로 전월(14조 4168억원) 대비 3조 5202억원 감소했다.

8월 중 주식 발행규모는 13건, 3,893억원으로 전월(14건ㆍ1조 2736억원) 대비 69.4% 급락했다. 지난달과 달리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전무해서다. 7월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대규모 공개(1조 88억원) 등으로 발행금액이 컸었다.

그러나 8월에는 모두 코스닥 기업(컬러레이홀딩스 등 7개사)의 소규모 공개 탓에 IPO는 7건, 1,355억원으로 전월(10건, 1조 1948억원) 대비 88.7% 줄어들었다.

유상증자는 6건, 2538억원으로 전월(4건ㆍ788억원) 대비 222.1% 늘었다. 코스닥 5건(세종텔레콤, 삼우엠스 등), 기타 1건(서울개인택시복지법인)이었다.

회사채 발행규모 또한 10조 5073억원으로 전월(13조 1432억원) 대비 20.1% 줄었다. ABS 발행은 크게 늘었지만, 일반회사채와 금융채가 대폭 줄어들었다.

금리 인상을 우려한 기업이 상반기에 회사채를 미리 발행한 결과 8월 일반회사채 발행은 15건, 1조 3890억원으로 전월(41건ㆍ3조 2530억원) 대비 57.3%(1조 8640억원) 폭락했다. 운영 및 차환자금 목적의 중기채(만기 1년 초과∼5년 이하) 위주로 발행했다.

헤럴드경제

출처=금융감독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A 등급 이상의 우량채 발행은 8050억원으로 전월(3조 350억원) 대비 2조 2300억원 줄어들었다. 하지만, BBB등급 이하는 두산인프라코어가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대규모로 발행해 전월 대비 3660억원 늘었다. BBB등급 이하의 회사채가 전체 회사채 발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2%에 달해 전월(6.7%) 대비 급증했다.

금융채 또한 167건, 7조 8838억원으로 전월(9조 3547억원) 대비 15.7% 줄었다. 금융지주채는 전월 대비 104.9%로 증가했지만, 은행채 및 기타금융채는 각각 26.4%, 17.4% 감소한 결과다.

ABS 발행은 1조 2345억원으로 전월(5355억원) 대비 130.5% 증가했다. CP 및 전단채 발행실적은 129조 6178억원으로 전월(112조 4935억원) 대비 15.2% 줄었다.

월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36조 5040억원으로 전월(433조 9646억원) 대비 0.59% 증가했다.

essential@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