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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北, 한국은행 수차례 해킹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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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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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국은행을 상대로 지난 4년 동안 수차례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심재철 자유한국당(기획재정위원회) 의원이 공개한 '사이버 공격 시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한국은행을 노린 사이버 공격 횟수는 모두 399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북한발 사이버 공격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399건을 연도별로 보면 2013년 149건, 2014년 52건, 2015년 38건, 2016년 44건이었다. 특히 올해 들어 지난 8개월간 사이버 공격 건수는 116건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사이버 공격은 해킹시도가 273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전체 사이버 공격의 82%인 327건은 해외에서 이뤄졌다.

북한의 경우 새로운 외화벌이 수단으로 사이버 공격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은행 직원들에게 해킹 메일(스피어피싱 이메일)을 보내 개인 컴퓨터를 장악한 뒤 시스템에 침투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심 의원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북한이 한국은행 등 금융권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며 "올해는 특히 긴 추석 연휴 기간에 사이버 위기관리 수준을 높여 '제2의 방글라데시 해킹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이버보안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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