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미국이 선전포고했다" 발언 반박
미 국방부, "도발하면 트럼프에 북한 다룰 옵션 제공할 것"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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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엔총회에 첨석했던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이날 귀국길에 오르기 앞서 "트럼프가 지난 주말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선전포고를 했다. 선전포고한 이상 미 전략폭격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 계선을 채 넘어서지 않는다고 해도 임의의 시각에 쏘아 떨굴 권리를 포함해 자위적 대응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첫 반응이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그런 제기(suggestion)는 말도 안된다”며 "국제해역에서 다른 나라의 항공기를 격추시킨다는 것은 절대 적절하지 않으며 미 행정부는 계속해서 그 지역을 지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와 국무부도 일제히 리용호 외무상의 발언을 반박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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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티나 애덤스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대변인은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로운 비핵화를 계속 추구할 것"이라며 "어떤 나라도 국제 공역에서 다른 나라의 비행기나 배를 타격할 권리는 없다"고 말했다. 북한 영공이나 영해가 아닌 국제 공역에서의 전개되는 미 전력에 대해 북한이 만약 군사 대응을 할 경우 이는 자위권을 넘어선 불법적 무력사용이란 주장이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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