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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고혈압 환자도 실손보험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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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는 실손의료보험이 내년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소비자 중심 금융 개혁을 추진 중이며, 1차로 '유병자(有病者) 실손의료보험' 등 10개 금융 개혁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실손보험에 가입하려면 최근 5년간 만성질환 등에 따른 치료 이력이 없어야 한다. 만성질환을 갖고 있으면 사실상 가입하기 어려운 조건이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업계와 협의해 최근 2년간 치료 이력이 없으면 가입할 수 있는 '유병자 실손보험'을 내년 4월까지 내놓기로 했다. 금융위는 "보장 범위, 보험료, 자기 부담률 등을 적정한 선에서 업계와 협의해 최대한 소비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새 상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서민 금융 상품인 햇살론은 내년 1월 온라인 전용 상품을 새로 출시한다. 저축은행 등에서 1500만원까지 신청할 수 있는 생계형 대출인 햇살론은 현재 연 최고 10.5% 이하로 금리가 정해져 있는데, 온라인 전용 상품은 이보다 금리가 연 1~2%포인트 더 내려갈 수 있다는 게 금융 당국 설명이다. 금융위는 "지점 운영 비용 등을 절감해 소비자에게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 투자 상품에 가입할 때 투자자가 원할 경우 금융회사의 투자 권유 과정을 의무적으로 녹취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올해 안에 마련된다. 가입 후 불완전 판매 등으로 민원을 제기할 때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박유연 기자(py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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