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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유럽마감] 혼조세…獨 메르켈 총리 반쪽짜리 연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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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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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유럽증시 주요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앙겔라 메르켈의 네 번째 연임으로 끝난 독일 총선의 양면성에 주목했다. 기존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했지만 극우 정당이 약진하면서 향후 정국 운영에 난항이 예상됐다.

25일(현지시간)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18% 오른 383.90을 기록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23% 상승한 1509.13을 나타냈다.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0.10% 내린 3537.81을 기록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13% 하락한 7301.29로 마감했다. FTSE 250중소기업지수는 0.25% 오른 1만9566.42를 나타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27% 하락한 5267.13을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는 0.02% 오른 1만2594.81을 기록했다.

앙겔라 메르켈 현 독일 총리의 중도 우파 성향의 기독민주당(기민당)과 기독사회당(기사당) 연합이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사민당)에 승리하며 메르켈 총리는 4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민당과 기사당이 지난 1949년 이후 최저 득표를 얻은 반면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약 13%를 얻어 50여 년 만에 의회에 좌석을 차지한 첫 번째 극우정당이 되었다.

애널리스트들은 유럽 통합과 이민 등의 문제로 독일이 연정을 구성하는데 수 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리 와일드 전략 부문 대표는 “메르켈 총리가 예상대로 4연임에 성공했지만 극우정당인 AfD에 많은 표를 빼앗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민당의 경우는 훨씬 안 좋은 상황이라 메르켈 총리는 녹색당과 자유민주당과 연정에 나서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와일드 대표는 "선거 결과가 실망스럽게 나오면서 메르켈 총리가 불가피한 교섭 과정에서 국제 정치에 집중하지 못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 가지 우려할 만한 것은 독일의 선거 결과로 현재 유로존의 금융 통합 추진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점이다.

유로/달러는 0.91% 하락한 1.184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파운드는 0.53% 내린 0.8803파운드를 나타내고 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bp(1bp=0.01%) 하락한 0.397%를 기록했다.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는 0.1% 상승했다. 유니레버는 한국 화장품 업체 카버코리아를 22억7000만유로(2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스위스의 전력 및 산업자동화 기술업체 ABB는 1% 올랐다.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은 인더스트리얼 솔루션 사업을 26억달러에 ABB에 매각하는데 합의했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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