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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국민의당, 文정부 첫 정기국회 사활…지방선거前 존재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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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해결·민생중심으로 존재감, 文정부 반사이익도

바른정당과 정책연대·선거제도 개편 성과 등 '변수'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9.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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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김세현 인턴기자 = 국민의당이 문재인 정부 첫 정기국회에서 성과를 내는데 사활을 걸었다. 국민의당만의 차별화된 모습으로 성과를 내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당은 25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정기국회 디지털 상황판을 공개했다. 정기국회 대비 상황실 현판식을 갖던 예전 방식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국민의당은 '국가를 정의롭게, 국민을 편안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입법·국감·예산 등 3가지 분야의 성과를 국민들에게 실시간으로 보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른 당 법안 중에서도 국민의당의 중점법안과 공통되는 것을 선정, 법안 통과를 위한 협치 현황도 상황판에 기록하기로 했다.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전날(24일) 정기국회 입법전략 3대 목표로 '개혁'과 '민생·안전' '미래'로 꼽고 13대 실천방향과 43개 중점법안을 발표한 바 있다.

안철수 대표는 디지털 상황판 공개행사에 참석해 "여러 민생 현안이 산적해 있고. 경제가 어렵다. 미국 금리 인상까지 예정돼있다. 총체적 난국"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 다른 한편으로 지금 외교안보 분야에도 커다란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며 "이런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역할이 요구된다"고 했다.

또한 "이번 정기국회가 다른 때와 다른 것은 선거제도 개편과 개헌이 이번에야 실질적인 변화를 이룰 적기라는 점"이라고 국민의당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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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7년 정기국회 디지털 상황판 공개행사에서 상황판이 켜지자 화면을 보고 있다. 2017.9.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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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또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책위원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했다. 국민의당이 정책중심 정당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당이 이번 정기국회에 사활을 건 것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의 바탕을 만들기 위한 행보로 해석할 수 있다. 안 대표도 지방선거에 앞서 정기국회 존재감을 강조한 바 있다.

문제해결 정당, 민생중심 정당으로서의 역량을 뽐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정당 지지율 반등에 나서는 등 국민의당이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국민의당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농어업 등에 종사하는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입법활동을 통해 이들을 확실한 지지층으로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당 민생경제 살리기 위원회(위원장 이언주 의원)는 산하에 소상공인·중소기업·농축산물 분과를 두고 관련 예산·정책 마련에 힘 쓰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당은 정기국회 기간 동안 문재인 정부의 문제점을 부각하는 데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촛불민심에 올라타서 집권에 성공한 문재인 정부가 과거에 사로잡혀서 적폐청산에만 매몰돼 있다"며 문재인 정부에는 미래·혁신·성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는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 성과와 정치지형의 근본적인 변화를 부를 선거제도 개편 및 분권형 개헌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국민의당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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